'시작시인선' 133권. 보편적인 일상의 상처와 아픔을 과장되지 않은 언어로 말해왔던 한영옥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그동안 인간적 삶의 숙명인 '관계'에 대한 탐색에 집중해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인간 본연의 보편적 상처와 아픔에 대해 더 깊숙이 다가간다. 시인은 고통스러운 비애를 담담히 묘사하며 하나의 비극을 모두의 비극으로 희석시킨다.
I 다시 하얗게 살그머니 당신을, 悲壯 서러운 힘 冷淡 3월에 염치없이 대왕참나무만큼 水菊 때 滿發 그리움, 한참 말랑한 다만, 내게 있어서 고쳐 말한다면 나 같은 사람에게도 등성이에서 멜랑콜리 꽃 깨알 같은 글씨 질긴 연인들에 대한 회감 평온에 관한, 흥감 그 하루, 아주 달았네 가엾게, 한나절 기다리는 동안, 이글거렸다 비로소 마구 다 품지 못하여
II ‘나’의 기록 滿發 안에서 능욕 참외, 노랗다 덩굴성 식물에 관한 시뻘건 노을 저 사람, 자작나무는 그랬었던 것 정신없었던 곳의, 쏜살같이 비위 멸종에 관한 단상 말랭이가 되다 되게 마뜩찮다 적막강산에서 忍冬 오후 2시 이후에는 곧 갈매기 떼 날아가듯 어느 날 캄캄한 밤이 아득바득하는가, 나는 뒷걸음질 묻다 그예
III 네 그 좋은 얼굴 無諍三昧, 분홍꽃 헛생각, 오래 밝았으면 지나가는 사람 한 적절한 웃음에 대한 가을에 업힌다 풍경아, 고맙다 그리움 만지며 나아갔습니다 갑자기, 맑은 날 물론, 그렇다 유람 한 철에 관한, 울음 막았다 에라, 뭉게구름 좋은 사람, 더없이 껌벅, 큰 눈 화답 그렇게 하진 않았네 쥐불을 놓았다고 이제, 너는
■해설 : 히스테릭하고 숭고한 마음의 형상 / 조연정
또 하나의 그리움 : 한성근 시집 2023 / 지음: 한성근 / 인문엠앤비
부모님 전 상서 : 한성근 시집 2020 / 지음: 한성근 / 인간과문학사
채워지지 않는 시간 : 한성근 시집 2022 / 지은이: 한성근 / 인간과문학사
푸른숲우체국장 : 한성희 시집2015 / 지음:한성희 / 현대시학
한강아리랑 : 韓石山 詩集2013 / 한석산 지음 / 동학사
한강아리랑 : 韓石山 詩集2013 / 한석산 지음 / 동학사
꽃의 좌표2015 / 지음: 한영수 / 현대시학
다시 하얗게 : 한영옥 시집2011 / 한영옥 지음 / 천년의시작
신화마을2016 / 지음:한영채 / 시와소금
장애인복지관: 한영식 시집2023 / 지음: 한영식 / 모악
코다크롬 2023 / 지음: 한영원 / 봄날의책
폭설이었다 그다음은2020 / 지음: 한연희 / 아침달
희귀종 눈물귀신버섯 : 한연희 시집 2023 / 지음: 한연희 / 문학동네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 : 한여진 시 2023 / 지음: 한여진 / 문학동네
그의 가방에는 구름이 가득 차 있다2014 / 지은이: 한용국 / 천년의시작
시를 잊은 그대에게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2020 / 지음: 정재찬 / Humanist(휴머니스트)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2019 / 지음: 나태주, 그림: 강라은 / 알에이치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