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학과지성 시인선 482권. 이이체의 두번째 시집. 지난 시집에서 영원히 삶에 익숙해지지 못하는 소년의 순수와 실존의 덧없음을 통감한 현자의 얼굴 양면을 모두 보여주었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사랑의 뼈와 내장까지 다 들여다본 이후의 사랑, 불가능한 것임을 알면서도 사랑으로 뛰어드는 인간의 욕망에 깊이 천착한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몸의 애인
언어의 정원
타오르는 노래
몸살
독어(獨語)
인간이 버린 사랑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곡
아가(雅歌)
우상의 피조물
박물지(博物誌)
기이한 잠의 긴 밤
미친 세계
푸른 손의 처녀들
회음의 부적
성스러운 폐허
괴물
제2부
침묵동화
폭풍이 끝난 히스클리프
바다무덤
트럼펫의 슬픈 발라드
당신의 심장을 나에게
고통의 타인
무제
부제
시간의 피
그을린 슬픔
병든 손가락
피 흘리며 태어나는
모성(母城)
연옥의 노래
누설(漏泄)
유배된 겨울
미래로부터의 고아
신의 희작(戱作)
Aleph
Pharmakon
물-집
살해된 죽음
기형도
살아남은 애인들을 위한 이별 노래
제3부
물의 누드
미안의 피안
편애, 사랑에 치우치다
서스펜스 히스테리아
인간은 서로에게 신을 바친다
오래된 눈물
돌아올 수 없는 윤회
가짜 동화
사라
無花果
검은 여름 열대병
악의 죄
시간을 (잃어)버린 시계
돌
백경(白鏡)
이물(異物)
환절기
침묵의 운율
비인칭(悲人稱)
어둠론
후반기(後半期)의 연애
악마식물
존재의 놀이
자야(子夜)
제4부
바벨
향
향
야수
실험실을 떠나며
해설 진심의 괴물, 혹은 말의 누드 / 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