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딸이자 엄마, 아내, 누이, 친구, 그리고 한 사람의 사회인. '그녀' 안에는 수많은 그녀들이 와글거리며 산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오늘도 다른 것들에 매달려야 하는 이 고단한 하루를 보내면서, 그녀들은 서로 갈등하고 상처받는다. 그녀들을 위해 나희덕 시인이 자신의 시들을 새로이 엮었다.
프롤로그
1부 나 서른이 되면 이따금 봄이 찾아와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내 속의 여자들 분홍신을 신고 동작의 발견 들리지 않는 노래 우는 여자 벗어놓은 스타킹 너무 많이 나 서른이 되면
2부 푸른 밤 사랑 한 손에 무화과를 들고 그대가 오기 전날 한 아메바가 다른 아메바를 거리 마른 물고기처럼 새떼가 날아간 하늘 끝 빛은 얼마나 멀리서 숲에 관한 기억 푸른 밤
3부 삼킬 수 없는 것들 천장호에서 찬비 내리고- 편지 1 흐린 날에는 태풍 상처 입은 혀 삼킬 수 없는 것들 연두에 울다 라듐처럼 누가 우는가 고통에게1
4부 두고 온 집 이 골방은 어두워진다는 것 저 물결 하나 방을 얻다 두고 온 집 창문성 다시, 다시는 그의 사진 벽 속으로 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
5부 한 아기가 나를 불렀다 누에 어린 것 한 아기가 나를 불렀다 허공 한 줌 탄센의 노래 물소리를 듣다 소풍 불 켜진 창 오 분간 저녁을 위하여
6부 다시, 십 년 후의 나에게 새는 날아가고 잉여의 시간 다시, 십 년 후의 나에게 노루 심장을 켜는 사람 기슭에 다다른 당신은 내 것이 아닌 그 땅 위에 무언가 부족한 저녁 어둠이 아직 길을 그리기 위해서는
부록
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 인생의 여행길에서 만난 노시인과 청년화가의 하모니2021 / 지음: 나태주, 그림: 유라 / 북폴리오
시, 마당을 쓸었습니다 : 나태주 시선집2016 / 나태주 지음 / 푸른길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2024 / 지은이: 나태주 / 열림원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TS 노래산문2022 / 지음: 나태주 / 열림원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 풀꽃시인 나태주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우리 시2019 / 엮고 씀: 나태주; 그림: 김해선 / 지식프레임
좋은 날 하자 : 나태주 시집 2023 / 지음: 나태주 / 샘터(샘터사)
한 사람을 사랑하여= Always you: 나태주 시집2022 / 지은이: 나태주 / 홍성사
그녀에게 : 두려움에 대하여 통증에 대하여 그러나 사랑에 대하여2015 / 나희덕 지음 / 예경
그곳이 멀지 않다: 나희덕 시집2022 / 지은이: 나희덕 / 문학동네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 나희덕 시집2017 / 지음: 나희덕 / 문학과지성사
파일명 서정시 : 나희덕 시집2018 / 지음: 나희덕 / 창비
(2013)내가 뽑은 나의 시 : 작가회의 시분과2013 / 신경림, 이시영 외 지음 / 책만드는집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문학동네 시인선 001~199 시인의 말 모음집2023 / 지음: 최승호 [외] / 문학동네
회사가 싫어서 : 퇴사를 꿈꾸는 어느 미생의 거친 한 방2017 / 지음: 너구리 ; 그림: 김혜령 / 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