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산수화, 무엇을 그린 그림일까
1 상상의 시간을 그리다
안견 〈몽유도원도〉꿈속에서 텅 빈 도원을 찾아들다
최숙창 〈산수도〉 산허리를 차고 오르는 흰 구름
안견 전칭 〈늦여름〉 비바람 사나운 여름밤의 정취
안견 전칭 〈소상야우〉 소상강에 밤비 내리고
작자 미상 〈평사낙안〉 너른 모래펄에 기러기 내려앉다
김시 〈한림제설도〉 눈 그친 아득한 겨울 숲
김시 〈동자견려도〉 냇물을 사이에 둔 나귀와 목동의 줄다리기
이성길 〈무이구곡도〉 주자 선생 노닌 무이구곡에 들고파
함윤덕 〈기려도〉 절룩거리는 나귀 타고 시객은 어디로 가나
이흥효 〈추경산수도〉 기러기 내려앉은 가을밤, 세월을 낚는 어부
이징 〈이금산수도〉 검은 비단 위에 금빛으로 반짝이는 산수
2 체험의 공간을 그리다
정선 〈금강전도〉 금강산 일만 이천 봉, 붓끝으로 펼쳐 내다
정선 〈단발령망금강산〉 단발령에 올라 금강산을 바라보다
김홍도 〈총석정〉 바다를 품고 우뚝 솟아오른 바위기둥
이인상 〈구룡연〉 마음의 만남을 필선으로 담아내다
김윤겸 〈태종대〉 태종대에 올라 바다를 품에 넣다
이방운 〈도담〉 흥겨운 뱃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르네
정선 〈인왕제색도〉 비 갠 뒤 드러나는 인왕산의 정기
정선 〈압구정도〉 햇빛 쏟아지는 날, 배 띄우고 압구정을 보노라
강세황 〈개성시가〉 송악산 호위 아래 펼쳐진 개성시가
정선 〈박연폭포도〉 한 덩이 바위 벽에서 서른 길 폭포 내려오네
작자 미상 〈연광정〉 대동강 푸른 물가의 연광정
작자 미상 〈청령포도〉 서강 건너 단종을 만나러 가다
강세황 〈이제묘도〉 사행길에 백이와 숙제를 참배하다
이성린 〈망견부사산설도〉 눈 쌓인 후지 산을 바라보다
3 시정(詩情)과 만남을 그리다
심사정 〈강상야박도〉 봄 강에 배를 대고 등불을 켜다
이인상 〈송하관폭도〉 선비의 마음이 저 소나무와 같을까
심사정 〈파교심매도〉 파교를 지나며 시를 찾다
김홍도 〈마상청앵도〉 말 위에서 꾀꼬리 소리를 듣다
최북 〈풍설야귀인도〉 눈보라 치는 밤을 돌아가는 나그네여
김홍도 〈월만수만〉 빈산에 달 가득하고 못에 물 가득하네
작자 미상 〈추관계회도〉 친목도 도모하고 풍류도 즐기고
이인문 〈누각아집도〉 솔내 푸른 누각에서 맑은 이야기 나누다
이인문 〈송석원시회도〉 송석원에 모여 세월을 읊노라
작자 미상 〈세검정도〉 너럭바위 감아 도는 물줄기 유려하니
4 탈속과 축원을 그리다
이인상 〈설송도〉 역경을 버티고 선 소나무 두 그루
김정희 〈세한도〉 지고한 인격을 칭송한 그림 편지
조희룡 〈매화서옥도〉 향설해로 펼쳐진 탈속의 극치
윤제홍 〈독서산수도〉 산중 독서에 소나무 늙는 줄 모르네
김수철 〈송계한담도〉 커다란 소나무로 맑은 정신 표현하다
강세황 〈미법산수도〉 미불 부자가 자빠지겠네
허련 〈방예찬산수도〉 너른 물가에 텅 빈 정자, 맑고 쓸쓸하구나
전기 〈계산포무도〉 시내와 산에 대나무와 소나무 무성하네
장승업 〈방황자구법산수도〉 옛 대가의 필묵으로 그렸다네
이인문 〈강산무진도〉 강산 만 리 만백성이 부디 풍요롭기를
장승업 〈삼인문년도〉 상전벽해 지켜보며 오래오래 사시길
작자 미상 〈금강산도〉 신선처럼 너울너울 금강산 유람하고파
작자 미상 〈산시청람〉 산마을에 장이 서고, 만복이 깃드네
작자 미상 〈금강산도〉 기개 높은 여인들 금강산에 오르다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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