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가 얼마 전부터 다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의 ‘토토가’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열풍은 1990년대를 하나의 트렌드로 만들었다.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모르는 젊은 세대조차도 열광하게 된 것이다.
1990년대 흐름들 머리말 -응답하라, 1990
1. 신인류의 출현: 삐삐에서 오렌지족까지 58358282545119의 암호를 풀면? - 삐삐의 시대 ‘님’이라는 호칭이 만든 연대의 공간 - PC 통신 가왕도 그곳에서 슬픔을 토해냈네 - 노래방의 발흥 “나는 한국 사람 없는 나라를 가보고 싶었어” - 역마살의 시대 범인들이 죄다 핸드폰을 들고 다녀요 - 휴대전화의 등장 압구정서 ‘야~타!’ 외치던 오렌지족 - 신인류의 출현
2. 그때 그 사건: 휴거 소동에서 마광수까지 낙동강의 페놀은 이제 대학가로 흐르는가 - 두산 페놀 사태 “나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을 죽였습니다” - 김부남 사건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증오하다 - 김보은·김진관 사건 오직 나방 한 마리만이 ‘휴거’됐다 - 휴거 소동 “당신들은 안 하고 살아?” - 마광수 교수 구속 천대와 모멸은 끝내 선상반란 비극으로 - ‘조선족’의 유입 ‘악마’처럼 보였던 그도 ‘사람’이었다 - 마지막 사형수, 김용제
3. 우째 이런 일이: 전세 대란에서 지존파 범죄까지 “아빠! 우린 안 죽는 거지?” - ‘전세 대란’과 아이들의 죽음 아, 그건 성희롱이야! - 우 조교 사건 학교에서 우째 이런 일이 - 상문고 비리 상대적 빈곤이 만든 괴물들 - 지존파와 증오 범죄 가을이라 무사하고 바다인들 무탈했으랴 - 대참사의 소용돌이 그들은 ‘날라리’로 몰려 두 번 죽었다 - 인현동 호프집 대참사
4 아득한 희망의 세월: 남북 단일팀에서 탈북자의 등장까지 강렬하게 달콤했으나 쓰디쓴 소태로 끝나다 - 남북 단일팀의 추억 “전쟁은 안 됩니다” - 박영수 단장의 불바다 발언 김일성이 죽었다, 김일성 주석께서 돌아가셨다 - 남북 정상회담 발표 그해 가을의 ‘기묘한 전쟁’ - 무장간첩 침투 사건 “정말 그렇게 굶어죽느냐”고 묻지 마시오 - 탈북자의 등장 20세기 최후의 전위예술 - ‘통일 할아버지’ 정주영
5. 혹독한 투쟁의 시대: 분신정국에서 IMF 사태까지 불꽃은 뜨거웠으나, 고립의 벽은 높아만 갔다 - 1991년 분신정국 그들처럼 누군가 또 양심의 성냥을 긋겠지 - 양심선언 의장님만 믿고 또래 젊은이를 고문했는가 - 한총련과 학생운동의 몰락 “니 전라도가?” 유령처럼 떠도는 불멸의 낙인 - 김대중과 호남 폄하 그의 미친 듯한 깜짝쇼가 그리워라 - YS 천하 돌반지는 따뜻했지만 분노는 미지근했다 - 금 모으기 운동
6. 마지막 희망을 추억하며: 김종학에서 김광석까지 요즘 KBS 정말 재미있어요 - KBS 노조 파업 금기 깬 독기가 만든 드라마 최초의 키스신 - 김종학 PD 헬리콥터를 띄워 〈파업전야〉를 막아라 - 한국 영화의 부활(상) 〈블루 시걸〉에서 〈서편제〉까지 - 한국 영화의 부활(하) 양말 벗은 새하얀 발과 이단옆차기의 전율 - 박세리와 박찬호 일상과 추억 사이에 쌓여있는 노래 - 가객 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