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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김훈, 이해인, 이외수, 도정일 등 우리 시대의 멘토들이 뽑은 '내 인생의 시 한 줄'을 담은 책. '나를 흔든 시 한 줄'은 2014년부터 중앙일보 오피니언 면에 매주 두 차례씩 연재된 코너다. 그중에서 천천히 오래 읽고 싶은 55명의 원고를 묶어 책으로 펴냈다.
목차![책소개 펼치기/닫기 화살표](/images/uce/commmon/downArrow.svg)
1 그땐 정말 몰랐었네
다 거둬들이지 말고 조금 남겨두기를
성자가 된 밥풀
새를 잡으려 걸어놓은 새장을 지우는 일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말자
피다, 지다, 울다, 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다
결코 침묵하지는 말자
나는 을乙이로소이다
우리가 찾는 것은 이 세상에 없는 것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잊히지 않을 말, 잊을 수 없는 말
모든 흔적은 상흔傷痕이다
내 전 생애가 담긴 침묵이라오
어느 길에서 속기俗氣를 벗어날까
춤을 춥시다, 둥둥 날아오릅시다
경계에서 피는 꽃
혼자 바라보는 별 하나
2 흔들리는 꽃을 보았네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영혼은 반드시 고통부터 경험해야 한다
단호한 참수
꽃피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그리고 두려워 마라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분투하고 추구하며, 결코 굴하지 않으리니
바람이 인다, 살아야 한다
녹슨다는 것과 닳아진다는 것
강물은 바다로, 나무는 하늘로 향한다
시방 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불위야不爲也, 비불능야非不能也
언제든 잊지 못할 이 꿈은
너와 나의 최후는
아빠가 옆에 없으면 곁에 있다고 생각하지
아직도 날아오르는 나의 꿈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푸른 바다는 고래를 위하여 푸른 것이다
나는 그들을 잊지 못한다
3 사랑이 나를 부르네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향풀 진액으로 쓴 두 번째 편지
너를 안고 내가 스며들다
참혹하게 아름다운 우리
지금 내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나를 으깨어 다른 삶으로 이어지는 힘
사람 하나 탐낸 죄
사랑이 진리라면 나는 탐구하겠다
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하여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았지만
상한 살을 헤집고 입 맞출 줄 모르는 이는 친구가 아니다
이다음 숲에서 무엇으로 가야 할 것인가
달 뜨걸랑 나는 가련다
나무 같은 사람 만났으면…
나는 천 개의 바람이에요
서로에게 꽃이 되는 주문
엮은이의 말
작품 출처
그림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