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문학을 토대로 한 경계를 알 수 없는 해박한 지식, 정교한 논리, 강렬하고 유려한 매혹의 문장이 어우러진 비평으로 한국 문학비평의 미학적 수준을 한껏 끌어올린 평론가로 손꼽히는 문학평론가 정과리의 평론집.
책머리에
제1부 문학의 사회적 지평을 열아야 할 때 서러움의 정치학─시는 지금, 이곳에서 무엇과/어떻게 싸우는가에 대한 사색 추상적 민중에서 일상적 타자로 넘어가는 고단함─『나는 너다』를 되풀이해 읽어야 할 까닭
제2부 이별의 '가'와 '속'─이성복의 『남해 금산』과 '연애시' 사이 그의 시를 풍요하게 읽자─이성복의 「제대병」을 중심으로 망가진 이중 나선─김혜순의 『불쌍한 사랑 기계』 순환하는 사막의 책─김혜순의 『당신의 첫』 모독의 사랑 방정식─다시 쓰는 최승자 날개 깁는 여인의 노래─김정란의 여성주의적 내기 동혈(動血)함의 존재론─김영승의 『무소유보다 더 찬란한 극빈』 타인의 운명에 보태기─송재학의 『얼음시집』 엉뚱한 이야기로서의 시적 진술의 미학적 효과─원구식의 「물길」 패인, 매인, 시인─황인숙의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제3부 의지의 충일에서 무의미의 역동성으로─김정환론 신부(神父)에서 신부(新婦)로 가는 길─황지우의 『오월의 신부』 육체의 내부에 우주, 아득하여라─고형렬의 『유리체를 통과하다』를 통해 살핀 초대칭성 병렬의 문체와 '나'의 주어성의 의미 우렁이의 시학─최두석의 시 자신을 부르는 소리─고정희의 『여성 해방 출사표』 여성시의 진화─김승희와 김혜순의 경우 자기응시의 미덕─백무산의 『그 모든 가장자리』 시인됨의 뜻─정일근의 『그리운 곳으로 돌아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