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를 읽을 때는 커다란 흐름을 잡아가며 그 안에 담겨 있는 의미를 현재라는 시점에서 해석하는 게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시선에서 중국 역사를 개괄하고 개별 사건들이 갖고 있는 현재적 의미를 짚어나가고자 노력했다. 엄정한 사가의 입장에서 조금은 무미건조하게 사실(事實)을 나열한 정통의 역사책과는 달리, 저자가 자신의 역사 인식에 비추어 의미 부여한 사실(史實)들을 풀어내고자 했다.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우리는 역사를 왜 배우는가?
‘미언대의’와 ‘일자포폄’의 원리, ‘춘추필법’
사실(事實)에서 사실(史實)로
모든 역사는 현대사
‘온고지신’, 역사는 우리를 현명하게 만든다
1 황토 고원에서 시작한 중국문명
황토 고원을 넘어서
어머니 강, 황허
중원과 중화, 그리고 화이사상―세계의 중심이라는 생각
중국의 고대 문명
2 신화에서 역사로
하늘에 묻노니(天問)
세상이 처음 열리고
신들의 싸움
전설 속의 인물들
최초의 국가, 은
주(周)의 극은(克殷)과 천명 사상
빛나도다! 주공의 덕이여―창업과 수성의 어려움
봉건제도의 확립과 종법제도
3 춘추전국, 또는 선진(先秦)이라 불린 시대
주 왕조의 쇠퇴와 주의 동천
춘추시대와 패자의 등장
초의 중원 진출과 진 문공의 패업
전국시대와 백가쟁명
왕도인가 패도인가?
합종과 연횡, 그리고 최후의 일전
4 제국의 탄생―진의 천하통일와 한 제국의 건설
인질의 아들에서 전제 군주로
시황제의 통일 정책
대규모의 토목공사와 예고된 몰락
홍문지회와 패왕별희
전제 군주의 이상형, 한 고조 류방
한 무제의 치적
왕망의 이상주의
다시 일으켜진 역사
외척과 환관 세력의 갈등
5 중원을 넘어서―삼국통일과 위진남북조시대
난세의 시작과 삼국 정립
삼국 통일과 진(晋)의 건국
천하는 다시 혼란 속으로
오호십육국과 페이수이의 전쟁
남북조의 분립과 수(隋)의 재통일
6 창안의 봄―당의 번영과 몰락
율령 국가의 완성
당의 건국과 정관의 치세
우쩌톈의 무주 혁명
당 현종과 창안의 봄
당의 멸망과 고대 세계의 종언
7 후삼국시대의 도래―송, 요, 금 그리고 서하
다시 찾아온 분열의 시대, 오대 십국
북송 정권의 성립과 중앙 집권 체제의 완성
이민족의 흥기와 후삼국의 성립
북송의 번성과 왕안스의 신법
신·구 당쟁과 금의 건국
남송의 성립과 금과의 대립
8 초원의 제국에서 세계 제국으로―원
칭기즈 칸의 등장과 남송의 멸망
쿠빌라이 칸과 원의 건국
마르코 폴로와 [동방견문록], 그리고 동서의 문화 교류
멸망하지 않은 제국
9 아무 일도 없었던 왕조―명
주위안장과 명의 건국
정난의 변과 영락의 치세
정허의 해외 원정과 투무의 변
환관의 전횡과 명 왕조의 쇠락
만력의 시대, ‘동림당’과 ‘엄당’의 투쟁
명 왕조의 몰락과 후금의 흥기
10 만주족의 나라―청의 건국과 성군의 치세
청병의 입관과 복명 운동
삼번의 난과 정청궁의 타이완 진출
강희제의 시대와 청 제국의 완성
옹정제, 과로사한 황제
십전노인 건륭제, 달도 차면 기우나니
11 근대로 가는 길―내우외환의 역사
제국의 황혼, 거대한 몰락의 시작
중화주의의 몰락, 아편전쟁과 린쩌쉬
태평천국과 훙슈취안
북벌의 실패와 외세의 개입
제2차 아편전쟁과 열강의 침탈
12 제국의 몰락―양무운동에서 신해혁명까지
동치중흥, 또는 양무운동이라는 자강의 몸부림
청일전쟁과 삼국간섭
무술변법과 의화단
혁명 전야, 쑨원의 등장과 우창 봉기
신해혁명, 절반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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