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말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근원적인 어휘와 형태소로 이루어진 생물 이름을 중심으로 다룬 책이다. 생물 이름에는 이름 지어질 당시의 문화와 인식, 언어가 담겨 있기 때문에 우리말의 구조와 어원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생물 이름이 지어진 과정과 의미를 설명해 우리 생물을 한층 더 친근히 여기도록 도와준다.
머리말_ 언어와 생물은 무척 닮았습니다.
앗! 그런 뜻이었어? 황소와 황새_노랗다는 뜻이 아니라 크다는 뜻 ‘어’로 끝나는 물고기 이름_물고기 이름 속에 남은 옛말의 흔적 큰물에서 노는 생물들_‘아무르’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나? 미나리 미더덕_물과 관련한 이름들 해오라기와 백로_희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 말, 그리고 ‘말’이 들어간 생물 이름_초원을 달리던 말, 크다는 뜻으로도 사용 조개와 개오지_노골적인 상징과 연상으로 가득한 이름
풀과 나무 이름 아카시아와 아까시나무_어떤 이름이 맞는 걸까? 느티나무_누런 회나무라는 뜻 은행나무_실수로 지어진 이름 가시나무_가시나무엔 가시가 있다? 없다? 개나리_품질이 떨어지는 나리꽃? 메타세쿼이아_‘새로운 세쿼이아’, ‘세쿼이아 다음 것’ 자작나무_한자어 같지만 순우리말 코스모스_살살이 꽃과 길국화 진달래_진짜 달래라고 진달래 무궁화_한자어일까? 우리말일까?
젖먹이동물 이름 호랑이_한자로 쓰지만 사실은 우리 고유어? 곰_‘검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 원숭이_‘잰 납이’ 또는 ‘날랜 납이’ 돼지_원래는 새끼돼지를 뜻하는 말 토끼_영특하고 꾀 많은 ‘토끼기’의 명수 고라니와 노루_노랗다는 뜻의 이름이 많은 사슴과 동물들 박쥐_밤에 돌아다니는 눈 밝은 쥐
새 이름 두루미_‘뚜루루 뚜루루’ 운다고 두루미? 고니_고니자리? 고니의 호수? 송골매와 보라매_매사냥 풍습, 그리고 몽골어와 관련 까마귀_흉조와 길조, 두 얼굴을 가진 새 제비_‘지지배배’ 우는 소리에서 온 이름 까치_ ‘갗갗’ 우는 새라는 뜻 비둘기_퇴출 위기에 놓인 ‘닭둘기’
그 밖의 땅과 물속 동물들 이름 도마뱀_꼬리를 ‘토막’ 내고 도망가는 뱀 다랑어_참치는 원래 내 이름이 아니에요 장어_족보도 다양하고 생태도 다양한 긴 물고기 볼락_보랏빛 물고기란 뜻일까? 지렁이_우리말 같지만 한자어에서 유래 불가사리_죽일 수 없는 전설의 동물 대게_큰 게가 아니라 대나무처럼 생긴 게 매미_맴맴, 여름을 알리는 소리 부전나비_도대체 ‘부전’이 뭐야? 사마귀_불리는 이름도 다양한 곤충의 제왕 도롱뇽_물에 사는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