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문학전문기자로 한국문학을 촘촘히 읽어온 최재봉 기자가 사랑하면 떠오르는 우리 문학의 사랑 풍경들을 포착했다. "'사랑은 무엇'이라는 연역적 규정 대신 '이런 것이 사랑'이라는 예시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귀납"하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머물 시간을 지나온 서른두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책 머리에
1 그렇게 너는 나를 지나갔다 봄을 데리러 간 사내 ─ 윤대녕「상춘곡」 겹눈의사랑 ─ 김훈「화장」 소녀 노老시인을 흔들다 ㅡ 박범신『은교』 너는 나처럼 되지 마 ─ 신경숙「풍금이 있던 자리」 외팔이 창녀의 타 버린 꿈 ─ 조선작「영자의 전성시대」 ‘왜 너는 나를 원망하지 않느냐’─ 박경리『토지』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 황지우「너를 기다리는 동안」
2 순정과 욕망의 교차로 샛길,에 잘 못들다 ─ 박영한「우묵배미의 사랑」 시베리아에 묻은 사랑의 이데아 ─ 이광수『유정』 고통과 복수로서의 사랑 ─ 서영은「먼 그대」 ‘오빠’라는 부조리 ─ 강신재「젊은 느티나무」 2천5백만 년의 약속 ─ 이순원「은비령」 당신의 무덤가에 노래 한 줄 남기고 오면 ─ 도종환『접시꽃 당신』
3 매혹하는 자, 갈망하는 자 글쓰기라는 권력 ─ 하일지『경마장 가는 길』 낡은 팬티를 사수하라 ─ 정이현「낭만적 사랑과 사회」 남남북녀 판문점에서 만나다?! ─ 이호철「판문점」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 이상「봉별기」 짐승의 시간을 함께한 사이여야 ─ 박완서「마른 꽃」 맘에 드는 서방질은 죄가 아니요 ─ 나도향「뽕」
4 아득해서 아름다운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내음새 ─ 김유정「동백꽃」 노부부가 알몸으로 포개진 까닭은? ─ 한창훈「주유남해」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여요! ─ 서정주「춘향의 말」연작 사람 마음을 이렇게 모르냐 ─ 성석제「첫사랑」 계림에서 그들은 전생을 보았다 ─ 이문열「이강에서」 파괴하면서 지탱하는 ─ 김영하「당신의 나무」
5 이것은 왜 사랑이 아닌가? 사랑을 나누라뇨? ─ 박현욱『아내가 결혼했다』 낭만적 사랑에 똥침을 날리다 ─ 은희경「특별하고도 위대한 연인」 사랑이 아니어도 되는 것들 ─ 공선옥「지독한 우정」 정치적으로 올바른 사랑? ─ 박민규『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심야의 데이트족, 명동성당에서 만나다 ─ 박태순「밤길의 사람들」 남자, 남자를 사랑하다 ─ 심산『하이힐을 신은 남자』 사랑은 미친짓이다? ─ 알랭 드 보통, 이만교, 김연수의 작품을 중심으로
다매체 시대의 한국문학 연구2003 / 최병우 / 푸른사상
기억의 연금술: 한국 근대문학의 새 구상2021 / 지음: 최원식 / 창비
생산적 대화를 위하여1998 / 최원식 저 / 창작과비평사
4월혁명과 한국문학2002 / 최원식 ; 임규찬 엮음 / 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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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봉 기자의)글마을통신2004 / 최재봉 지음 / 새움
언젠가 그대가 머물 시간들 : 우리 문학이 그린 서른두 개의 사랑 풍경2011 / 최재봉 지음 / 한겨레출판
서사의 운명 : 최혜실 문학평론집2009 / 최혜실 / 역락
한국 근대문학의 몇 가지 주제2002 / 최혜실 저 / 소명출판
해체와 역설의 시학2003 / 최현주 지음 / 새미
친일문학의 내적 논리2004 / 김재용...[등]편역 / 역락
(제1회)평사리 문학대상 수상작품집2002 / 정지형 외 / 제3의문학
리얼리즘 '들'의 혼란을 넘어서 = Beyond the confusion of realism's' : 하상일 비평집2011 / 하상일 지음 / 케포이북스
20세기 한국문학과 근대성의 변증법2001 / 하정일 지음 / 소명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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