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비평 시스템의 문제와 관행에 대한 비판적 자의식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는 비평집. <낭만적 망명>(2008) 이후 8년 만에 펴내는, 문학비평가 권성우의 여섯 번째 비평집으로, 예리한 비판과 섬세한 작품분석이 어우러진 비평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1 정치적 올바름과 미학적 품격의 만남
비평의 고독, 임화의 고독
비평은 다시 우리를 설레게 만들 수 있을까?
문학의 운명, 혹은 패배한 자의 아름다움
문학과 정치 사이의 팽팽한 지적 긴장 : 최인훈의 에세이와 문학론에 대해
정치적 올바름은 미학적 품격과 만날 수 있는가 : 창비식 글쓰기에 대한 몇 가지 단상
80년대 비평의 뜨거운 상징 : 민중문학론을 둘러싼 두 비평가의 대화(김명인과 정과리)
비평의 윤리와 문학장의 혁신을 위한 단상 : 남진우의 「표절의 제국」을 읽고
2 더 넓고 깊은 시선으로 : 한국문학에 대한 애정과 비판 사이
근대문학과의 대화를 통한 망명과 말년의 양식 : 최인훈의 화두에 대해
30년의 사랑과 침묵에 대한 열 가지 주석 : 조세희론
리얼리즘의 기품과 아름다움 : 김원일과 조갑상의 신작장편에 대해
민생단 사건의 소설화, 낭만적 감성의 문학화 : 김연수의 밤은 노래한다에 대해
신경숙은 세계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인가?
허무주의를 넘어서 : 김훈의 공무도하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소설, 미학, 정치 : 정치적 올바름은 미학적 품격과 만날 수 있는가? 2 (조정래, 김훈)
진보적 지식인의 자기 성찰과 타자의 상처에 대한 깊은 공감 : 허준론
상처받은 시인의 순정 : 이재무론
자기모멸의 시학 : 허연론
3 망명의 문학, 이산(離散)의 문학
망명, 혹은 밀항(密航)의 상상력 : 김석범의 화산도에 대하여
그에게 문학은 무엇인가? : 서경식의 시의 힘에 대한 몇 가지 생각
고뇌와 지성 : 서경식의 사유와 내면에 대해
한 디아스포라 논객의 청춘과 고뇌 : 강상중의 에세이에 대하여
언어의 보편성, 탈민족주의, 트라우마 : 유미리의 글쓰기
경계인의 아름다움과 슬픔 : 황숙진 소설집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대해
4 한국문학의 생생한 현장
아름다운 비판을 위하여 : 김사인의 서평에 대해
한 비평가의 성실한 자기 갱신에 대해 : 황광수론
이 시대 비평을 둘러싼 세 가지 풍경 : 최성일, 오길영, 신형철의 비평세계에 대해
새로운 만남을 위하여 : 한국문학과 러시아문학의 관계에 대한 단상
한 고독한 시인의 철학적 탐닉에 대하여 : 장석주의 철학자의 사물들에 부쳐
세월호의 슬픔 속에서 이어령의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를 읽다
지성, 정치, 트위터 : 2010년 초가을의 비평일기—김영하, 정찬, 고종석의 소설세계
소설과 현실, 문학과 연륜 : 최일남, 김현영, 구병모의 신작소설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지자 : 80년대 문학의 어떤 풍요와 결여에 대한 에세이(윤후명, 임철우, 백낙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