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언어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만나온 언어치료사 김지호의 에세이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완벽한 말소리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의 곁을 지키며 알게 된, 말이 되지 못한 마음들을 담고 있다.
사서추천도서
부모님이 실망할까 두려워 말을 더듬는 아이, 언제나 ‘읍바(아빠)’라고만 말하는 아이, ‘안 돼’라는 말이 두려워 소리를 지르고 마는 아이. 전하고 싶은 속마음은 저마다 다르지만, 아이들은 하나같이 ‘사랑’을 전하려 한다. 나를 보살피는 사람에게, 즐겁게 놀아주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 아이들은 행복을 그리는 말, 사랑에 답하는 말을 먼저 배우고 오래 기억한다. 하지만 제 나이에 맞는 어휘를 쓰는지, 올바른 발음을 내는지에만 관심을 두는 어른들은 말소리에 담긴 마음을 듣지 못한다.
저자는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미숙한 아이들, 특히 장애아동을 보는 어른들의 마음은 늘 초조하다. 남들보다 늦었다고 등을 떠밀거나 아직 준비되지 않은 아이를 안고 대신해서 성장의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버린다. 그러나 억지로 내디딘 걸음은 서툴기만 하고, 남이 대신 오르게 해주면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없다.
이때 필요한 것은 어른들의 결심이다. 아이에 맞춰 계단의 높이를 낮추고 아이를 믿고 기다릴 용기다. 20여 년간 아이들 곁에서 마음이 말로 맺어지는 순간을 기다려온 저자는 아이가 피어나는 때를 기다려 함께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보자고 말한다.
[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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