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위인 김정호가 아닌 개발자 김정호로부터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배우다!우리는 흔히 김정호 하면 ‘대동여지도’를 떠올리고, 완벽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백두산을 여덟 번이나 올라가고 전국을 세 번이나 답사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역사적 기록이 남긴 오해일 뿐이다. 김정호가, 존경하는 역사적 위인 10위 안에 늘 손꼽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김정호를 영웅이라고 부르며 그를 칭송한다. 물론 그가 우리나라 지도 역사에서 혁혁한 공헌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영웅이란 미명 아래 감춰져 있던 여러 가지 오해를 풀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조선이라는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양반도 아닌 평민이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는지, 소비자가 원하는 지도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무한 아이디어를 내고 수없이 콘셉트를 바꾸면서 신제품 개발을 위해 애쓴 그의 집념을 배우면서 위인 김정호가 아니라 ‘개발자 김정호’라는 새로운 모습을 만나야 한다. 오랜 시간 김정호의 지도와 지지를 연구해오며 여러 권의 책으로 김정호를 다뤄왔던 이기봉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왜곡된 진실을 수면 위로 드러내 면밀히 들여다보고, 팔리는 지도를 만들기 위해 수없이 실패하고 끊임없이 도전한 제품 개발자 김정호의 모습을 21세기 서울에 환생한 김정호와의 ‘환생 인터뷰’란 독특하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풀어냈다. 일반인에게는 그동안 몰랐던 인간 김정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며, 신제품 개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개발자에게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하는 원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