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심리학에 인문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세네카의 ‘위로 3부작’세네카의 ‘위로 3부작’으로 유명한 『철학자의 위로』는 가족의 죽음이나 추방을 견뎌야 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서간문이다. 세네카는 고통을 축소하지 않고 직시한다. 그의 문장은 공허한 위로들의 모음이 아니라, 철학적 사유로부터 흘러나온 구체적인 조언들이다. 세네카가 제시하는 슬픔의 극복 방법은 20세기 프로이트가 제시했던 실천에 철학적 근거가 되며, 21세기 뇌과학자가 밝힌 우리의 정신에 대해 이미 철학적으로 성찰한 결과들이다. 『철학자의 위로』는 트라우마와 불안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에게 놀라운 세계를 열어줄 것이다. 인간이 트라우마를 겪으면 감각을 닫아버린다고 현대 심리학자들은 밝혀냈다. 우리는 충분히 애도하는 기간을 가져야 하지만, 슬픔이 오래되면 나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가 된다. 지금 당장 겪은 고통뿐만 아니라 내 안에 잠재되어 나도 모르게 빠져 있는 슬픔들을 직시하기 위해서는, 2000년이라는 시간을 뚫고 내려올 만큼 단단한 ‘철학의 위로’가 필요하다.세 통의 편지들 가운데 두 번째 편지는 정치적으로 억울하게 추방당해서 위로받아야 하는 세네카가 도리어 어머니를 위로하는 아이러니한 글이다. 스토아철학자 특유의 수사법이 담긴 ‘위안문학’의 정수다. 매우 친밀한 관계의 사람에게 보내는 특별하고도 개인적인 편지가 지금 이 책을 읽는 나에게 보내는 보편적인 치유 프로그램의 양상을 띠게 되게 된다.
인생이 막막할 땐 스토아 철학2022 / 지음: 요나스 잘츠게버; 옮김: 이경희 / 시프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풀어주는)해법 철학 2024 / 지음: 워드 판즈워스 ; 옮김: 강경이 / 윌북
가장 단호한 행복: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간결한 철학 연습2020 / 지은이: 마시모 피글리우치; 옮긴이: 방진이 / 다른
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 : 성격 급한 뉴요커, 고대 철학의 지혜를 만나다2019 / 지음: 마시모 피글리우치 ; 옮김: 석기용 / 든
데일리 필로소피: 아침을 바꾸는 철학자의 질문2021 / 지음: 라이언 홀리데이, 스티븐 핸슬먼, 옮김: 장원철 / 다산초당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영국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사랑과 긍지2022 / 지음: 브래디 미카코; 옮김: 노수경 / 사계절
관종이란 말이 좀 그렇죠 022 / 지음: 김홍 [외] / 은행나무
공부의 고전 : 스스로 배우는 방법을 익히기 위하여 2020 / 지은이: 성 빅토르의 후고,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후안 루이스 비베스, 프랜시스 베이컨, 잠바티스타 비코, 새뮤얼 존슨, 존 헨리 뉴먼, 도로시 L. 세이어즈 ; 옮긴이: 정지인 / 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