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학에서 자주 접하는 식과 그래프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룬 시리즈의 첫 번째 《잡아라 식과 그래프》에 이어 수학의 기본인 ‘정수’를 다룬다. 오늘은 사촌여동생 유리가 찾아와 ‘나’에게 배수에 대해 묻는다. ‘나’는 어떤 수가 배수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판정법을 알려주고, 이어 판정법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는지를 수학적으로 증명해준다. 방과 후 도서실을 찾은 ‘나’는 그곳에서 테트라를 만난다. 테트라는 소수를 구하는 방법인 ‘에라토스테네스의 체’에 대해 궁금해하고, ‘나’는 테트라에게 소수를 찾는 원리를 설명해준다. 도중에 미르카가 나타나 소수표를 이용하여 방법 속에 숨겨진 패턴까지 찾아내 알려준다. 이처럼 주인공들은 배수나 소수와 같은 정수에 숨겨진 다양한 패턴과 규칙을 찾는 과정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처음에는 배수와 소수의 원리를 다루고, 10진법과 2진법을 활용하여 그 속에 담긴 패턴을 찾아내며 수의 성질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수학적 귀납법을 활용하여 수열을 유도하고 증명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소개하여 단순히 수학 문제를 잘 푸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능력까지 높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1:1 과외를 하듯 이어지는 문답형 대화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자연스럽게 터득해 기초를 단단히 다질 수 있으며, 책 전반에 담긴 자상하고 재치 있는 해설과 예시 덕분에 수학이 얼마나 쉽고 흥미로운 과목인지를 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수수께끼를 푸는 것 같은 신기한 정수의 매력에 푹 빠져 이 책을 읽다 보면, 여러분은 정수 귀신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