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이제는 돌아와 교문 앞 선
이가 아니면 잇몸이다
힘들게 만나서 쉽게 헤어지기
명퇴는 없다
EBS 문제집을 풀며
결코 멈출 수 없는 젊은 날의 이정표여
갯마을 동창들
우리들의 일그러진 성적표
이제는 돌아와 교문 앞에 선, 나는 아직 가슴이 뜨겁다
Ⅱ. 우리들은 나쁘고 힘이 없다
우리들은 나쁘고 힘이 없다
삼길포 그림자는 어디서 지워졌을까?
수능이 끝나면 초겨울이다
잃어버린 가방 그리고 <변호인>
아내와 함께한 26년 만의 탐라 여행
글쓰는 교사로 늙기 위하여
Ⅲ. 《닭니》의 연화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닭니》의 연화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그 여자의 졸업 정원제, 그 어두운 시대의 풍경화
사랑의 매 그리고 악어의 눈물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그렇게 떠 있었다
그리고 세월은 쏜살같이 흘렀다
금강이여, 아, 금강이여
공주여, 안개의 도읍이여
Ⅳ. 마라도 편지 ─ 나에게로 다시 이르는 길
자발적 유배지, 마라도에 들다
악몽, 꿈의 복잡다기성 그 이중적 노출성 그리고 관음증
사흘째 배가 들어오지 않으니
파도소리, 망자들에게 날리는 발신음이 되어
첫 외출, 제주 그리고 다시 마라도
강작가 지네 박멸기
섬은 여전히 고독한 유배지다
강작가, 시낭송하다
제주에서는 한라산이 보여야 안심이다
섬은 기다림에 익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