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여는 글│공부하지 말고 즐기세요!
시를 노래한 시
시란 무엇인가?
시인은 잠수함 속의 토끼?!
시인이 좋아하는, 냄새가 다른 돈
끝내 사그라지지 않는 마음속 군불이여
설화와 시가 만났을 때
설화에 담긴 뜻
바위 물고기의 꿈
아스팔트 위의 호랑이
처용 설화의 비밀
나무와 함께
우리가 나무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모던 보이가 사랑한 굳고 정한 갈매나무
나무와의 결혼을 꿈꾸는 시인
그늘까지도 노란 산수유나무를 아시나요?
바다, 수평을 위하여
바다 너머에서 근대를 만나다
식민지 지식인의 피로감을 엿보다
사라져 버린 신화의 세계를 노래하라
바다, 끊임없이 거듭 태어나는 생명의 무대
너에게 편지를 쓰네
꽃 진 자리 앞에서 보내는 편지
생활의 여유와 시
생에 대한 전투 의지를 불사르는 시인
‘편지’의 고전이 된 사소한 사랑 노래
소년은 자란다
성장시를 읽는 시간
시, 미성년의 장르
지독한 젊음으로 꿈틀거리던 시절
음울한 청춘의 자화상
때로는 삶의 힘이 되어 주는 상처
사랑아, 여기로 와라
‘고맙다’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랑
아닌 척, 사랑을 꿈꾸는 바보 같은 꽃나무
소통 불능의 현실에서 움트는 사랑의 마음
세상의 험난한 봉우리를 넘는 사랑의 힘찬 꼬릿짓
집과 몸과 우주
거주하기 위한 기계를 넘어 실존이 머무는 장소로
삶을 깊어지게 하는 묵은 기억들
집, 우리 시대를 비추는 거울
무수한 숨구멍을 거느린 집을 꿈꾸며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으로
부모 자식 간에 흐르는 나지막한 비밀
눈동자에 난 땀을 씻으며
소박하고도 위대한, 어머니의 마음
꽃을 받드는 마음으로
음식 아우라
다시는 맛볼 수 없는 고유한 분위기를 찾아서
아늑한 설화적 세계로의 음식 여행
간절한 마음으로 풍성하게 차려 낸, 시 한 상
우리 몸속에서 하나가 되는 태양과 바람
담쟁이의 노래
초록을 점치며, 카르페 디엠!
절망을 희망으로 뒤덮는 담쟁이처럼
담쟁이 선율에 몸을 싣고
은발의 피터 팬이 담쟁이덩굴을 만났을 때
아름답고 슬픈 동물시
싱싱한 공포감이 그리워지다
경쾌한 해방감을 꿈꾸다
뿔과 살아남은 자의 슬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기억하며
도시에 산다는 것은
부서진 마을
도시에서 추방되는 인간의 존엄
자유, 절망의 둥지가 필요 없는
느껴 봐, 그려 봐!
너와 나의 광장
바퀴의 꿈
길과 도시, 문명을 건설한 ‘그’의 이야기
속도의 그늘을 노래하다
밀차의 바퀴가 고마운 시대
굴러가는 바퀴까지도 굴리고 싶은 이유
잘 익은 사과의 꿈
그 산에 가고 싶다
저마다의 숲을 키우게 하는 산
인생을 오르듯 산을 오르며
노래, 죽은 새의 영원한 무덤
진정 두려운 존재란
숨어 있는 산의 이미지
대지의 노래를 들어라
발바닥이 오목한 이유
대지의 숨결과 하나가 되다
뿌리 깊은 농경문화의 흔적
산비탈이 된 어머니
눈이 내리면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본 눈을 기억하나요?
가슴속에 살아 있는 영원한 청년 시인
문학의 품위를 올곧게 지켜 온 문단의 큰 어른
평범한 제목에 숨겨진 진실한 체험의 울림
저물면서, 빛나다
세상을 위로하는 해 질 녘 풍경
조촐한 침묵의 노래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이유
모두가 우승컵을 드는 새해 첫날
시의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