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밀양의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천막농성장이 ‘행정대집행’이라는 이름하에 폭력적으로 뜯겨나갔고, 그 유린의 장면은 사진과 영상과 글로 ‘중계’되었으며,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사회문제’로 거론되었다. 《밀양을 살다》는 이 시기를 기록한 대표적 구술 기록집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밀양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을 것인가
1부 [심층 인터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어제와 오늘 / 김영희 1차 인터뷰 2차 인터뷰
2부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담론장 1장 학술: 연구 영역 밀양 탈송전탑 사건을 둘러싼 정당성 담론의 전개 / 심형준·김시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여성 연대’와 ‘밀양 할매’라는 표상 / 김영희 2장 미디어: 사회운동 영역 밀양 송전탑 13년, 일상으로 돌아오고 싶다 / 이계삼 공론화와 밀양 할매들 / 고준길 내 소원은 ‘안전한 나라’ 물려주고 눈을 감는 것 / 이보학 농사꾼의 상식으로 신고리 5, 6호기는 백지화되어야 한다 / 김영자
3부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목소리 1장 주민들의 말(밀양 765kV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 1. 2012년 7월 주민 세 명에 대한 한전의 10억 손배소 당시 재판장에게 주민들이 보낸 탄원서 2. 2014년 5월 밀양시 상동면 여수마을 주민 이재묵씨와 김영자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3. 2015년 9월 주민 19인 1심 판결 전 주민들의 탄원서 4. 2017년 6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주민들의 편지 5. 재판정에 섰던 주민들의 법정 최후진술 2장 연대자의 말 죽음의 송전선으로 삶을 밝힐 순 없습니다 / 수유너머R 살라, 사라지지 않기 위하여 / 홍은전 얼룩덜룩한 삶에 적응하기 / 김시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들을 보고 / 이선혜 여럿이 함께 꾸는 꿈 / 강영숙 오늘, 살러 들어간다 / 김금일 옥희 언니의 밥상에 감동받다 / 김은숙 농사와 글쓰기 공부 ‘흙이랑 수다 떨기’ 시작하다 / 이창숙 행정대집행을 기억하는 2주기 즈음에 / 이창숙 바느질 할 사람, 요기 요기 붙어라 / 엄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