틂 창작문고 1권. 2015년, 김혜순 시인은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몸이 무너지며 쓰러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미친 듯이 49편의 죽음의 시들을 써내려갔다. 바로 그 결과물이 여기, 이 멀쩡한 문명 세상에 균열을 불러오며, 문학적으로는 고통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지독한 시편으로 묶였다.
출근-하루 달력-이틀 사진-사흘 물에 기대요-나흘 백야-닷새 간 다음에-엿새 티베트-이레 고아-여드레 매일 매일 내일-아흐레 동명이인-열흘 나비-열하루 월식-열이틀 돌치마-열사흘 둥우리-열나흘 죽음의 축지법-열닷새 나체-열엿새 묘혈-열이레 검은 망사 장갑-열여드레 겨울의 미소-열아흐레 그 섬에 가고 싶다-스무날 냄새-스무하루 서울, 사자의 서-스무이틀 공기의 부족-스무사흘 부검-스무나흘 나날-스무닷새 죽음의 엄마-스무엿새 아 에 이 오 우-스무이레 이미-스무여드레 저녁메뉴-스무아흐레 선물-서른날 딸꾹질-서른하루 거짓말-서른이틀 포르말린 강가에서-서른사흘 우글우글 죽음-서른나흘 하관-서른닷새 아님-서른엿새 자장가-서른이레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든 까마귀-서른여드레 고드름 안경-서른아흐레 이렇게 아픈 환각-마흔날 푸른 터럭-마흔 하루 이름-마흔이틀 면상-마흔사흘 인형-마흔나흘 황천-마흔닷새 질식-마흔엿새 심장의 유배-마흔이레 달 가면-마흔여드레 마요-마흔아흐레
시인의 말 感 ‘죽음’이 쓰는 자서전 / 조재룡 김혜순 시인 저서 목록
해자네 점집2018 / 지은이: 김해자 / 걷는사람
날개 환상통 : 김혜순 시집2019 / 김혜순 지음 / 문학과지성사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 김현의 詩 처방전2018 / 김현 지음 / 미디어창비
땅을 여는 꽃들 : 김형영 시집2014 / 김형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분홍의 그늘 : 김형엽 시집2017 / 김형엽 지음 / 신생
詩에는 옷걸이가 없다 : 김형경 시집2013 /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입술을 열면 : 김현 시집2018 / 김현 지음 / 창비
죽음의 자서전 : 김혜순 시집 2019 / 지음: 김혜순 / 문학실험실
타르초, 타르초2016 / 김형술 지음 / 중앙북스
화살시편 : 김형영 시집2019 / 김형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시시콜콜 시詩알콜 : 취한 말들은 시가 된다2017 / 김혜경, 이승용 글·사진 / 꼼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