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정신과 예술혼이 씨줄과 날줄로 아름답게 수놓인 예술기행 산문의 백미, <화첩기행> 연작은 1999년 첫째 권을 선보인 이래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화첩기행>의 개정판으로, 지역별.주제별로 분류, 전면 개정하고 4권으로 묶었다.
목차
개정판 서문 『화첩기행』 다섯 권을 새로 묶으며
전혜린과 뮌헨-우수와 광기로 지핀 생의 불꽃 이미륵과 뮌헨-독일에 압록강은 흐르지 않아도 윤이상과 통영·베를린-상처 입은 용은 통영 바다 떠도네 진은숙과 베를린-베를린에서 만난 물푸레나무 노은님과 함부르크-생을 구원하는 이 고운 묵선 이응노와 파리-이역 하늘로 스러져간 군상들 빅토르 최와 상트페테르부르크-대지를 적시는 자유와 저항의 노래 아나톨리 김과 모스크바-슬픈 카레이스키를 위한 진혼곡 류드밀라 남과 모스크바-다시 부르고 싶은 눈물의 <아리랑> 김산과 상하이-잊힌 순결과 열정의 혁명가 김염과 상하이-중국 영화사에 지지 않는 별이 되어 최건과 베이징-아직도 들려오는 자유의 노래 최승희와 도쿄-영혼을 사로잡는 마법의 춤 윤동주와 후쿠오카-어두운 시절의 시는 지지 않는 별이 되어 정조문·정영희와 교토-낡고 소멸하는 것들의 아름다움 이삼평과 아리타-이역에서 우는 조선 도공의 혼 김우진·윤심덕과 현해탄-그윽한 물빛 위 떠도는 <사의 찬미> 아사카와 다쿠미와 망우리-한국인 예술혼으로 살다 간 일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