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부
무인 택배함
배웅
빈칸
환풍기
투각(透刻)
이편의 식사
구름의 서쪽
자개농에 발자국을 끊으며 들어가겠어
바람 바이러스
수풍의 돌림 노래
참새 걸음으로 비가 오는데
항아리 속에 떠다니는 밥알처럼
달이 따라온다
줄 노트에 대한 기억
털레털레
제2부
당신이 내내 전화를 받지 않아
안녕, 한때의 별
B의 터널
친절한 금자씨 2018
풍선이 부푸는 시간
환(還)
비상구
딱지들은 우체통에 간다
조용한 아침
안개 저장고
플레이밍
뿌리꽃
봄이 되면 누가 나를
자작나무 그늘에 이불을 깔다
옥수수 대궁에 앉아 시집을 읽으면
제3부
심심한 위로가 필요해
저수지를 취하다
나팔꽃 묵주를 보다
안녕을 공유합니다
소리를 감는 찔레꽃
귀가 목련으로 떨어지는 밤
피에로와 꽃새
봄에 따시끼가 피다
비의 샤우팅
검지에 핀 으아리꽃
여뀌꽃이 걸어오는 시간
수박씨 뱉어내듯 비가 내리고
가을이면
함박눈 오던 날
실뱀에 관하여
제4부
본적(本籍)
비가 오고 이팝꽃이 떨어지고 진흙이 흘러내리고
벚꽃은 산부인과 진료 중
가벽(假壁)
안녕! 오다
여기가 아니다
뱀장어
친정 가족은 오후 세 시 같아서
그러나 사과는 꽃관을 준비하고
오후의 입장
무릎을 그러모으고
접시꽃 CCTV
창밖에 눈사람이 있어
폐경
이별
해설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