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사람의 생김새만큼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진지한 사회 참여적 성격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만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준 우리 시대 대표 작가 허영만 화백이 만화 인생 30여 년 동안 천착했던 사람의 얼굴, 사람의 이야기를 관상과 함께 풀어놓았다.
구름이 해를 덮으니 맑은 날이 없다 나를 괴롭히는 자 모두 나의 스승이다 솟은 눈꼬리 주름 눈 밑 두덩의 주름 두 눈동자가 싸우면
튀어나온 눈은 곤욕을 치른다 눈썹 머리가 산근을 찌르면 재물과 부인 간수가 어렵다 코뿌리가 끊어지면 40대가 위험하다 코의 부하는 광대뼈, 입의 부하는 턱
이홍렬의 코 나가야 돌아온다 검은 얼굴에 흰 치아 음성은 뼈고 뼈는 마음이다 이불이 얇아서 추워
꼴은 말한다 점과 사마귀 귀두의 점 말년의 운세는 수염과 몸의 털에 있다
노란 기운은 재물의 기운 꼴은 기운 징조 하얀 기운, 푸른 기운 청빈(淸貧)
기색은 백발백중 소심인가 위장인가 코의 빨간 기운 기색이 최우선 영원한 기색은 없다
이마의 새하얀 기운 기색의 역할 기색 살피기 기색은 눈을 넘지 못한다 눈 밑 두덩
이런 자는 멀리하라 젓가락이냐 입이냐 귀부인의 고통 격과 수명
고독한 여성의 운명 인중 없는 낚시꾼 여성의 이마 직업의 어려움 재물은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한다 여성의 가슴
덕(德)은 귀(貴)를 만든다 뼈를 본다 살을 본다 걸음걸이를 본다 앉음새를 본다
오체의 균형 각이 없어야 좋다 보기 좋은 손이 복이 있다 복 앞에 당할 자 없다 알맹이가 변하면 껍데기도 변한다
고독한 상 6 인간의 오복 전셋집 선캡을 뚫는 눈이 필요해 선캡의 뒷면
코멘터리 꼴을 마치며
(허영만)꼴. 1,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2008 / 글·그림: 허영만 / 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