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군산항 뻘게 창호지 문 아기바람 반갑습니다 봄볕 줍기 들리니 빗물이 된 별 새벽 별 이야기 초록아 바람 붓 바람이 되어 개구리 소리는 똑 같지 않다 고독 갈대의 순정 그리움 삼킨 달 그림자 찾기 꽃처럼 눈을 뜨는 건 가을바람 겨울 태양 선물 풀벌레 기도 비자림에서 산새가 되고 싶다 외로운 달 오미자 사랑 겨울바람 풀벌레 향기 매화는
2부 비단 바다를 보며 물고기의 기도 아! 당신 빈 배 옹이 갈매기의 춤 갯뻘 편지 하늘 강 구름 배 하늘이 가을에 말하네 봄소식 동네 목욕탕(봄) 마음 별이 되어 겨울 바다 숲의 노래 약속 잠꾸러기를 놀라게 한 봄볕 용 비늘 달기(방파제 공사) 첫눈 파란 마음 풀꽃 구름에 누운 달 뚝 방 길 황소 밤 비 꽃이 진다 꽃잎 나비 달빛 속삭임 별꽃이 되어 바다가 운다
3부 거푸집 도르래 도르래 격포항 등대 터널 굴착 먹통 못 못 빼는 아주머니 핏줄에 전원을 꼽고 머리 잃은 돌 상념 계선주 광화문 서리 비가 운다 인생 단풍 노란 눈물 차바퀴 인생 입춘 너에게 묻는다 팽목 호두 가을이 옷을 벗는다 풀벌레가 된 매미 한번 주면 정이 없단다 파이프 위 새 차선 말발굽 구두 산 그림자 설야주 채반 생선
4부 제비꽃 엄니 첨성대 고향 집 뭐라 했지 소리 결혼 기념일 꽃 친구 고향의 별 넌 나였구나 눈물이 나요 떡갈나무 할머니 아내가 뿔났다 바보가 된 아버지 연탄 소주 아버지는 텔레비전이 좋아서 켜는 줄 알았습니다 박스 할머니 얼룩 의자 참 염치없다 어머니를 부른다 호롱불 빈 자리 커피 향 친구 고기 맛 이런 맛 한밤에 찾아 온 비 대숲 노래 기다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