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프롤로그 순간에서 영원으로

첫 번째 꽃방 알고 보면 어여쁜 잡초와 잡목
소중하지 않은 생명과 예쁘지 않은 꽃이 있을까?
양지쪽에 핀 3월의 큰개불알풀꽃
민초라 부르며 백성에 비유하기도 하는 민들레
봄 길을 보랏빛으로 예쁘게 꾸며주는 귀여운 제비꽃
이국적인 모습에 고전의 아름다움이 깃든 매발톱꽃과 금낭화
미워할 수 없는 잔디밭의 천덕꾸러기 토끼풀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이름 애기똥풀
잡초라고 불리기엔 너무나 예쁜 메꽃
화초에서 잡초로 전락한 개망초
먼지떨이를 닮은 탐스러운 꽃 뭉치 터리풀
진한 향기를 머금은 긴 여행 박주가리 꽃
외로움을 견디며 밤에 꽃을 피우는 달맞이꽃
고운 꽃으로 여름 산야를 수놓는 맥문동과 무릇
달개비와 자주달개비의 차이
밥상에 나물로 오르는 씀바귀와 고들빼기
노란 꽃송이가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히어리
녹색의 자잘한 꽃과 빨간 겨울열매 화살나무
꽃을 따먹던 어린 시절의 추억 골담초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아카시아가 아니라 아까시라 불러주세요
라일락과 수수꽃다리와 정향의 차이는?
병 모양의 꽃이 나무를 뒤덮는 병꽃나무
이름 속에 정겨움이 담겨있는 쥐똥나무
환희가 꽃말인 자귀나무 꽃
갈등이란 말을 탄생시킨 칡과 등나무 덩굴
우리의 삶 깊숙이 파고든 싸리나무

두 번째 꽃방 꽃밭에서 거듭나는 화초와 화목
잘 가꾸어진 다문화 정원의 주인공들
제비꽃을 업그레이드시킨 환상적인 팬지꽃
꽃잔디라고도 부르는 지면패랭이꽃
가을의 신을 피해 봄에만 꽃을 피운다는 튤립
칼 모양의 잎과 붓을 닮은 꽃봉오리를 지닌 붓꽃
꽃의 재상으로 인정받는 작약
우미인초(虞美人草)라는 이름을 얻은 개양귀비
우장춘 박사와 페튜니아
시골 마당의 여름에 잘 어울리는 접시꽃
동요 「꽃밭에서」의 첫 번째 주인공 채송화
울밑에 선 봉선화
토종 수탉의 볏을 닮은 맨드라미꽃
아름다운 꽃과 진한 향기를 지닌 백합
여름 꽃밭에서 더위를 잊게 하는 백일홍
사향(麝香) 향기를 지닌 화단의 멋쟁이 만수국
화사한 꽃에 독특한 이름이 붙은 꽃범의꼬리
음력 9월 9일 중양절의 꽃 국화
여자아이의 사랑스러움을 지닌 봄꽃 명자꽃
밥티기 모양의 붉은 꽃이 나무를 뒤덮는 박태기나무
화왕(花王) 모란의 화려하면서도 고고한 꽃
계절의 여왕 5월에 피는 꽃의 여왕 장미
엄동설한에도 정열을 불태우는 피라칸타
십자가 모양의 꽃턱잎으로 곤충을 유혹하는 산딸나무
“일편단심”이 꽃말인 우리나라의 꽃 무궁화
배롱나무 꽃과 매미소리
붉은 기개로 여름더위를 이기는 양반꽃 능소화

세 번째 꽃방 풍요로움이 넘치는 텃밭과 그 주변
곤충들의 비밀의 집합소이자 삶의 현장
신화 속에서 현실의 먹거리로 거듭 난 딸기
조롱조롱 잎새 아래의 예쁜 꽃 둥굴레
미나리과의 풍성한 꽃이 곤충을 부르는 고수와 당근
유럽이 원산지인 끈끈이대나물과 수레국화
초롱이나 종 모양의 꽃이 정겨운 초롱꽃과 도라지
황금색 꽃물결로 예쁜 이름을 얻은 금계국
치열한 생존경쟁의 현장 옥수수 꽃밭
어머니의 자애로움 북당(北堂)의 원추리 꽃
다양한 이미지를 지닌 우리의 먹거리 호박
구황(救荒)작물에서 화려하게 변신한 메밀
호랑나비를 부르는 참나리 꽃
꽃 중에서 가장 신비로운 꽃 연꽃
여름밤마다 대관식을 거행하는 빅토리아연과 열대수련들
인디언 처녀의 사랑을 품고 있는 원추천인국
가깝고도 먼 사이 해바라기와 돼지감자(뚱딴지)
아침의 영광 나팔꽃과 행운의 상징 고구마 꽃
가을의 수호천사 코스모스
영광 불갑사 상사화축제의 주인공 석산
여름과 가을 산야에 점점이 피어나는 들국화
이른 봄의 감미로운 꽃향기 미선나무
황금 종을 닮은 노란색의 봄 물결 개나리꽃
인류에게 비단을 선물한 지혜의 나무 뽕나무
나무에서 딸기를 따는 즐거움 산딸기와 복분자
한 여름에 꽃을 피우는 두릅나무와 엄나무
말벌을 유혹하는 오갈피나무와 독활(땅두릅)의 꽃

네 번째 꽃방 별유천지비인간 마을 안팎의 나무
무릉도원의 복숭아꽃과 산에 들에 산유화
조선시대 호패를 만들던 도장나무 회양목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에 나오는 산수유나무
이른 봄 산골짜기 노란 꽃향기의 주인공 생강나무
빛나는 꿈의 계절 4월을 노래하는 목련꽃
춘삼월 호시절에 피는 산림처사(山林處士)의 꽃 매화
구름 같은 꽃에서 빨갛게 태어나는 맑고 고운 앵두
별유천지비인간, 무릉도원의 복숭아꽃
신비로운 복숭아꽃 천엽홍벽도와 삼색도
다양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살구꽃의 역사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상징 자두나무 꽃(李花)
사연이 많은 왕벚나무
바위고개 언덕의 봄을 물들인 진달래꽃
연분홍색 수줍은 얼굴의 모과나무 꽃
장미과 사과나무속의 꽃을 위한 나무들
주렁주렁 6월의 빨간 열매가 예쁜 뜰보리수
매화가 아닌 매화 황매화
5월 초의 꽃물결 철쭉과 영산홍
어린 시절 탱자나무 울타리의 추억
단풍잎의 명성에 묻힌 단풍나무 꽃
고종황제의 회갑기념으로 기증된 마로니에
작고 소박한 꽃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는 대추나무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는 백제의 나무 밤나무
염주나무라고도 불리는 무환자나무와 모감주나무
학자수(學者樹)라 불리는 사대부가(士大夫家)의 나무 회화나무
늦가을에 꽃이 피고 이른 봄에 열매가 익는 보리장나무

에필로그 성(性)생활과 약육강식의 생존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