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부
터널 밖에는
패악이라면 패악이겠지만 ― 내설악일기(日記)·1
발을 멈추면 물소리가 높아지던 ― 내설악일기(日記)·2
돌 하나의 두억시니에는 ― 내설악일기(日記)·3
그 눈밭의 오줌 자국은 ― 내설악일기(日記)·4
짐승에게 쫓기는 짐승처럼 ― 내설악일기(日記)·5
머리띠를 묶은 파도가 달려오듯 ― 내설악일기(日記)·6
불멸(不滅)의 밤 ― 내설악일기(日記)·7
미끈거려도 미끄러지지 않고 ― 내설악일기(日記)·8
나는 저 눈꽃들에게 ― 내설악일기(日記)·9
뼈다귀 몇 점 나무토막처럼 ― 내설악일기(日記)·10
목에 비수를 들이대듯 ― 내설악일기(日記)·11
교각의 하류는 튜브처럼 찌그러져 ― 내설악일기(日記)·12
햇빛의 책방 ― 내설악일기(日記)·13
북천의 달 ― 내설악일기(日記)·14
저의 굶주림을 저가 파먹듯 ― 내설악일기(日記)·15
삵 ― 내설악일기(日記)·16
독대(獨對) ― 내설악일기(日記)·17
반달 모양으로 돌을 막아서 ― 내설악일기(日記)·18
눈 뭉치로 눈 벼락을 맞는 ― 내설악일기(日記)·19
눈먼 자의 동쪽 이야기 ― 내설악일기(日記)·20
동짓달 스무하루
2부
겨울 양안치
작고 야무진 발꿈치들
독작(獨酌)
객사(客舍)
겨우살이, 겨울살이
새
그해 여름 시집들
그해 여름의 8월은
새
돌의 초상·1
돌의 초상·2
돌의 초상·3
땡볕
노름꾼처럼 곁눈질하는
내 눈이 춤추고 겅중거리는
4월의 검은 나무둥치 ― 비슈케크일기(日記)·1
가시덤불의 비닐봉지 ― 비슈케크일기(日記)·2
만년설의 흰빛을 수의처럼 ― 비슈케크일기(日記)·3
국경의 묘지 ― 비슈케크일기(日記)·4
어느 생의 언젠가를 ― 비슈케크일기(日記)·5
설산의 붉은 창고 ― 비슈케크일기(日記)·6
철사처럼 경련하며 뻗어 가는 힘이 ― 에곤 실레, 「무릎을 꿇은 여자 누드」(1910)
금빛의 가운을 두른다고 해서 ― 구스타프 클림트, 「키스」(1908)
해골성당
3부
밤의 트랙
해질녘의 거미줄
둘레길의 원둘레
낙상(落傷)
내가 아는 통나무는
통나무를 대신하여
저수지라고 부르기엔
계곡지 밤낚시
동짓날 가마솥의 팥죽 같은 ― 제주시편(詩篇)·1
파도가 애월이라고 소리치던 ― 제주시편(詩篇)·2
물밑의 검은 여 ― 제주시편(詩篇)·3
콜라비 ― 제주시편(詩篇)·4
파도는 저렇게 몸을 세워서 ― 제주시편(詩篇)·5
숲의 외곽
숲의 다큐멘터리
발밑 싱크홀
날마다 싱크홀
강 건너 무인텔
광장, 벽화
타오르는 춤
눈사람의 이름으로
은둔하는 밤의 채널
특파원 시절의 감옥
철문을 닫아 걸 이유가 없다
또 다시 사막으로
작품 해설│맹목과 적빈의 리듬 / 조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