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깡패 신부, 운동권 신부로 알려진 문정현의 삶을 <괭이부리말 아이들>, <종이밥> 의 작가 김중미가 차분히 기록했다. 저자는 그 어떤 순간에도 머뭇거리지 않고 자신이 필요한 곳에 몸을 던져왔던 문정현 신부의 삶을 기록하면서, 그를 길 위로 나서게 했던 한국 현대사의 수많은 결정적 순간들과 함께 우리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복음과 교회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까지 돌아보고 있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며 명동성당의 왕따 신부 문정현
1부 사제의 길
1 유대철 베드로가 되고 싶었던 소년
2 민주화운동의 출발, “감히 주교를 연행해?”
3 인혁당 가족을 만나다
4 “우리 아들, 순교자 되어야 해.”
5 베드로의 눈물
2부 농민과 함께한 삶
1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2 하느님이 준 선물 ‘작은 자매의 집’
3부 노동자와 함께 거리로
1 노동자의 집
2 노동자와 동지가 되다
3 돈 까밀로와 빼뽀네처럼
4부 반미평화투쟁의 길에 서다
1 사랑 때문에 목숨을 바친 제자 조성만
2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3 20년 만의 휴식, 메리놀 유학
4 높고 높은 미군의 성채에 돌을 던지다
5 매향리에서 ‘길 위의 신부’ 이름을 얻다
6 반딧불이가 된 효순이·미선이
5부 사제 문정현, 광대 문정현을 발견하다
1 교회와 사제가 있어야 할 자리는
2 안락함을 떠나 유랑의 길로
6부 국가폭력에 의해 삶의 자리를 빼앗긴 사람들과 함께
1 핵폐기장을 막기 위해 타오른 부안의 촛불
2 대추리는 우리 목숨, 질긴 놈이 이긴다
3 착한 사마리아인의 땅, 용산 남일당
7부 다시 길 위에 서서
1 옥봉리로 돌아오다
2 대나무처럼 꼿꼿하게, 때로는 꽃처럼 부드럽게
3 다시 길을 떠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