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저자의 말
1구간 숲의 고요가 마음을 토닥이는 소나무숲길
물은 흘러서 길이 된다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처럼
똥을 누는 나무
솔밭의 미학
두어 걸음으로 세상을 물리다
2구간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품은 순례길
아름다운 불꽃이 잠들어 있다
깨금을 아시나요
길에서 그리움을 앓다
세계의 어둠을 알리고 별이 되다
3구간 무한한 평화의 시간으로 이끄는 흰구름길
함께 걷는다는 것은
화계사 배흘림기둥 앞에서
잠언을 듣는 구름전망대
빨래골에서 바람에 귀를 기울이면
4구간 어머니의 목소리가 깃든 솔샘길
꿀벌과 꽃향유
그리운 마음이 고이고 고여
어머니의 해가 뜨고 지는 곳은
고욤고욤 익는 열매
애벌레의 중중무진
5구간 무거운 마음을 날려보내는 명상길
눈물은 상처에서 떨어진다
허방을 딛고 오르는 꽃
탄흔의 북악하늘길
꿈은 동사다
6구간 한 폭의 그림 같은 평창마을길
마음의 화선지를 물들이는 단풍
연옥의 계절
자기고요
꽃처럼 피는 비밀은 아름답다
세상사 굽어보던 백불을 만나다
7구간 역사의 향기가 느껴지는 옛성길
동천의 세계에 들다
소나무의 군무가 아름다운 길
처소로 돌아가는 시간
자신을 만나는 시간
8구간 아름다운 서정이 흐르는 구름정원길
금칠을 하지 않아도 빛나는 것들
바람에게 쓰는 편지
길에 쓰러진 슬픔
만물은 모두 제자리가 있다
화의군묘역을 걷다
9구간 달과 함께 걷는 마실길
밤마실을 가다
고국에 돌아온 그리움
느티나무는 걸음의 고단함을 알고 있다
기억과 그리움의 토렴
10구간 산의 그림자로 걸어보는 내시묘역길
묘약이자 치명적인 독
불상에 절을 하는 소나무 이야기
누가 함부로 나무를 베는가
아름다워서 왔다
감히 오르지 못하는 내 안의 봉우리
11구간 근본을 돌아보며 걷는 효자길
누군가에게 언덕이 된다는 것
숨은벽의 진경산수
칠성별 뜨던 어머니의 정화수
12구간 생의 뜨거움이 잠들어 있는 충의길
이별 앞에서 조금씩 가까워진다
날선 보습이 땅을 깊게 간다
세상과 소통하는 꽃
13구간 시골의 정취를 만날 수 있는 송추마을길
그 길에서 만난 특별한 이야기
시간은 내게 관심이 없다
송추폭포의 기억
푸른 텃밭은 땀을 먹고 자란다
14구간 생의 전망을 보러 가는 산너미길
울띄교에는 눈물이 있다
산음의 물맞이
도마뱀의 소통법
15구간 마음까지 심원해지는 안골길
폭포와 소
물만이 제 길을 안다
꽃씨가 꽃씨를 낳듯 말씨가 말씨를 낳는다
16구간 수천 년 희망을 지켜온 보루길
홀로 가는 것들
사람을 품은 꽃
틈
17구간 정겨운 고향을 닮은 다락원길
대원사에서 마음을 읽다
그 흔한 빛과 소금이 되지 마라
아프지 않은 것은 없다
무망
18구간 동천에 입문하는 도봉옛길
문사동에서 만난 스승
벽의 탈출
들꽃의 숨소리를 듣다
무아의 마음
19구간 만물의 이치를 보듬어 안은 방학동길
마음 쓰이는 것 없다
마음의 형태
까막눈의 현자
20구간 왕조의 숨결이 살아 있는 왕실묘역길
꽃잎의 이슬
엇나간 탕춘
주역을 깨친 대노
누구나 마음에 샘 하나 있다
21구간 마음의 귀가 열리는 우이령길
쇠귀가 탁발하는 소리
마음, 단청을 입다
사유를 벼리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