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조선 풍속화 읽기. 강명관 교수의 '조선 풍속사' 시리즈는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를 필두로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25점과 조선 후기 풍속화 전반을 소재로 한 세 권의 책이다. '조선 풍속화'라는 코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와 주제, 깊이 있는 문제의식과 짜임새 있는 서술을 선보인다.
책머리에
생업 어부 : 바다 밑 원혼이 되면 어쩔 테요 옹기장이 : 사람의 삶이 이렇게 고달파야 하는가 짚신 삼기 : 살림 밑천이 되는 기술 엿장수 : 한 달 육장 매장 보니 엿장수 조첨지 별호되네
여인들의 삶 젖 먹이기 : 아들 낳은 여인의 특권 바느질 : 조선 여인의 시서육예 절구질 : 쓿고 빻는 기술 봄나물 캐기 : 누구의 밥상에 오를까 그네뛰기 : 담장을 넘어 세상을 만나다
식도락의 즐거움 개장국 : 역모 전 개장국 한 그릇 냉면 : 어느 냉면주의자의 냉면 그림 보기 벙거짓골 : 한겨울 나무 아래서 구워 먹는 고기의 맛
풍류 취병 : 자연을 두르고 벌인 풍류놀음 시회 풍습 : 양반 사회에서 시를 잘 짓는다는 것 산수유람 : 진경산수화 속 여행과 고행 투전 : 나는 놀면서 내 평생을 마칠 테야 사당패 : 거리 예인들의 내력
성과 기방 조선 남녀의 성과 사랑 : 서생이 영감이 되었어도…… 춘화 : 조선을 홀린 포르노그래피 기방 : 홀로 있는 기생의 속생각 미인도의 여인 : 조선 기생의 시작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