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떠난 후 남겨진 이에게 마침내 찾아온 봄날을 이야기하는 최미송 작가의 에세이집으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겨울의 시간을 살고 있는 이에게도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만다는 뭉클한 위로를 건넨다.
들어가며
1 살아가는 일, 사랑하는 일 지금 이대로가 좋을 때 나의 주인 회귀 나만 모른다 닮은 구석 동행 나만의 방식 단비 숨기고 싶기도, 그렇지 않기도 바다 수영 망가진 것들 그렇게 믿기로 했다 그대라는 존재 그저 간직하는 편이 더 나을 때도 있다 미련 괜찮을 필요는 없으니까 하나의 목적 미련이라는 짐 기약 없는 메아리 시간만이 해결할 수 있는 일 야속하다고 느껴질 때 익숙한 것들이 좋은 이유 목적지 각자의 방식 지워가는 일 애매한 건 모두 어려우니까 영원한 숙제 악몽 잡아두는 법 어른이 되는 과정 언제나 함께일 수는 없다 좋은 사람 함께 살아간다는 것
2 때로는 우울도 필요한 법, 필요한 벗 마음가짐 관대해질 것 우선순위 어떤 사람인지는 소중한 이는 더 소중하게 받아들이면 편해진다 바람 나한텐 내가 우선이잖아 저마다의 방식 핑계 없는 무덤 작지만 커다란 가치 책임의 무게 의미 없는 일 모두 다 그렇게 의도치 않았다고 해도 수그러들고 싶을 때 살아가는 법 흔들리던 날들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내가 만들어가는 나 공유하는 행복 나아가기 그래도 이왕이면 풍파 악순환 별 얘기는 아닌데 자화상 스스로에게 주는 위로 수요일 원색의 진가 과거의 나 보이지 않으니까 모순 누구나 하는 것 어떤 노래는 꼭 일기장 같아 달갑잖은 변화 설명할 수 없는 일들 놓아줘야 할 때 결국 나만이 위로, 그 어려움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을 지고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길 이방인 인간관계 잠 못 이루는 밤 잠들지 못하는 밤은 유독 내 것의 무게 어쩔 수 없는 일 향수병 오래된 친구 일상이 방랑 하나 정도는
3 인생은 오래달리기, 서두르지 말 것 구름처럼 산다 나도 내가 처음이지만 각자의 정의 좋아하는 공간 한 번의 희망 따뜻한 것들 평범한 행복 저마다의 속도 273번 버스 바뀌지 않는 것 미련이 없다는 건 비우고 다시 채우고 가벼운 습관 누구나 다들 모두가 다른 시간을 산다 가끔은 낯선 것도 괜찮다 어쨌든 행복 흘러가는 대로 변한다는 것, 남는다는 것 적당한 거리 햇볕 좋은 날 하나뿐일 날들 오래된 우리 각자의 길 방황해도 괜찮아 보내줄 준비 우리는 그래도 돼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을까 길에서 마주한 깨달음 어쩌면 인생이란 다른 의미 대단하진 못해도 기록하는 삶 금요일의 무게 다른 사람 정답은 없어 양면성 반가운 자취 생각 정리 그래도 꽃 같은 사람 어린 생각이기도 했다 기억 조각 멀리 가는 방법 누구나 그럴 때가 있잖아 그래도 다 품고 가자며 인생은 수수께끼 우연의 반복 비움의 미덕 지나고 보면 결국에는
마드리드 일기 = Madrid diary : 최민석 에세이 2025 / 지음: 최민석 / 해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