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본 『노자』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노자의 원본(古原本)이다. 노자의 전면적인 재해석을 요구하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학술계의 많은 의문들을 풀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매우 귀한 자료로 노자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할 수 있다.
이끄는 말 _ 序
제1부 곽점 초간본 『노자』 甲 [01] 본바탕의 질박함을 지키고 사욕을 줄인다 [02]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낮은 곳이 聖人의 자리이다 [03] 만족할 줄 아는 것이 항구적인 만족이다 [04] 道(기운)로써 人主(神, 정신)를 도움에는 억지로 하지 않고 修行의 공을 이룬다 [05] 수행이 잘된 장부는 도달한 경지의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다 [06] 聖人은 無爲에 의한다·신중하여 그르치는 일이 없다·저절로 그리 되게 한다 [07] 道(기운)는 항상 無爲에 의해 운행된다 [08] 聖人은 無爲를 실천한다·어렵게 여기므로 결국 어려움이 없다 [09] 대립되어 보이는 모든 것이 相輔的 관계이므로 聖人은 無爲에 의해 공을 이룬다 [10] 道(기운)는 이름 지을 것이 없는 樸(가공하지 않은 통나무와 같은 것)이다 [11] 섞여 이루어진 狀인 道(기운)는 위대하게 작동한다·원리는 저절로 그러함(自然)이다 [12] 사람의 몸은 풀무처럼 기운을 호흡한다 [13] 호흡은 완전한 비움 상태에서 시작한다 [14] 수련은 邪氣가 생기기 전에 하는 것이 좋고, 이미 생겼다면 미미할 때 다스려야 한다 [15] 열려 있는 몸의 구멍과 여닫는 몸의 문을 막고서 광명한 기운을 고르게 해서 사기를 정화시킨다 [16] 올바름(天道)을 써서 나라(내 몸)를 다스리고 無爲로써 천하를 취한다 [17] 수행의 德이 두터우면 삿된 기운이 침범하지 못한다·기운을 고르게 해서 유지하면 명을 더한다 [18] 만족할 줄 알고 멈출 줄 알면 내 몸이 장구할 수 있다 [19] 순환이 道(기운)의 운행이며, 약함이 道가 쓰이는 방식이다·有는 無에서 生하고 萬物은 有에서 生한다 [20] 기운을 받았으면 꽉 채우려 해서는 안 된다
제2부 곽점 초간본 『노자』 乙 [01] 아낌으로써 내 몸 안에 하나의 나라를 지닐 수 있고 長生久視 할 수 있다 [02] 人爲를 덜고 덜어서 無爲에 도달하면 하지 못할 것이 없다 [03] 배움을 끊으면 근심거리가 없어진다 [04] 소중한 내 몸 전체를 수행에 맡길 수 있다 [05] 道(기운)에 대한 이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그것은 위대하지만 이름이 없다·시작도 완성도 잘 하게 해 준다 [06] 여닫는 몸의 문과 열려 있는 몸의 구멍을 막고 수련해야 공을 이룬다 [07] 맑고 고요함을 유지하면 몸 전체가 안정된다 [08] 닦은 기운이 뽑히지 않고 벗어나지 않도록 잘 지키면 그 공덕이 오래 가고 널리 미친다
제3부 곽점 초간본 『노자』 丙 [01] 최고의 윗사람은 백성들이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 안다 [02] 大道가 지켜지면 仁義와 慈孝 그리고 正臣이 있다 [03] 道(기운)를 잘 유지하고 있으면 몸이 잘 돌아간다 [04] 평상시에는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邪氣를 물리칠 때는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 [05] 인위와 집착이 없으면 그르칠 일이 없다·성인은 이렇게 해서 저절로 이루어지게 한다
제4부 곽점 초간본 『노자』 읽기의 핵심 [01] 핵심어와 문맥을 중심으로 본 초간본 『노자』 [02] 번역문 모아 읽기 [03] 곽점 초간본 『노자』의 면모 및 각 판본의 서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