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별로 일반 독자가 찾기 좋은 암자 서른두 곳을 소개한 책. 그곳의 정보와 사실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구도(求道)의 길을 천착하는 기행 산문집의 초석을 닦았다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산문집이다.
목차
책머리에
나를 설계하는 봄암자
김천 천닥산 삼성암_수천의 약사여래가 구름 타고 내려오는 암자
합천 가야산 금강굴_모래 한 알, 소나무 한 그루까지 깨어 있는 암자
성주 선석산 중암_원추리 꽃처럼 말을 거는 암자
무안 승달산 목우암_무심하게 일의 과정을 즐겨라
영광 모악산 해불암_산새 소리에 귀 씻겨지는 산길
장성 백암산 약사암_연등이 들려주는 이야기
익산 미륵산 사자암_고난의 저잣거리도 먼 풍경으로 보니
파주 고령산 도솔암_해탈의 꽃을 피우는 수행자가 그립다
양양 오봉산 홍련암_우리 모두 상생하고 복 짓는 복밭이 되소서
나를 성장시키는 여름 암자
김해 무척산 모은암_마음속에 들어와 기도하시는 분
청도 호거산 북대암_119 구조대장 같은 지장보살
포항 내연산 서운암_물소리가 가슴을 아리도록 스며드는 자리
담양 추월산 보리암_밤이면 추월산에 내리는 월광보살
장수 거령산성 영월암_달은 나그네 마음속에도 떠오르리
서천 종천면 영수암_누구라도 생로병사를 비켜설 수는 없다
아산 설화산 오봉암_맹사성의 호가 왜 고불인지 아십니까?
한라산 영실 존자암_뼈를 남길 것인가, 사리를 남길 것인가
나를 사색하는 가을암자
장안읍 불광산 척판암_해가 가장 빨리 뜨는 암자
양산 영축산 비로암_봉사란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묵묵히 하는 것
경주 남산 칠불암_남산 일곱 부처의 미소를 만나다
광양 백운산 상백운암_삶이란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것
임실 성수산 상이암_헛눈 파는 사이에 번뇌의 풀은 자란다
진안군 운장산 남암_무소유를 화두로 주는 암자
공주 계룡산 대자암_산은 어머니가 되고, 암자는 자식이 되고
예산 봉수산 대련암_사람에게도 마음을 적시는 향기가 난다
나를 성숙시키는 겨울암자
함양 지리산 금대암_산을 닮고 싶어 암자에 간다
함양 지리산 문수암_물고기의 눈을 닮고 싶다
함양 백운산 상연대_암자는 어머니를 닮았다
해남 두륜산 상원암_별빛이 우리 눈에 와 닿은 것처럼
해남 달마산 부도암_흰 구름 그늘 아래서 소리 없는 소리를 듣는다
보성 천봉산 만일암_만개의 햇살이 따사로운 암자
나주 덕룡산 문성암_눈에 파묻히어 묵언 중인 산골짜기
작가의 오솔길_산사는 내면의 접속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