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정신과 예술혼이 씨줄과 날줄로 아름답게 수놓인 예술기행 산문의 백미, <화첩기행> 연작은 1999년 첫째 권을 선보인 이래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화첩기행>의 개정판으로, 지역별.주제별로 분류, 전면 개정하고 4권으로 묶었다.
목차
개정판 서문 『화첩기행』 다섯 권을 새로 묶으며
권진규와 서울-내 정 끝으로 죽음을 쪼아내리 김명순과 서울-도시의 허공에 펄럭이는 찢긴 시 김민기와 서울-다시 노래는 꽃으로, 길은 저 봉우리로 김용준과 서울-옛 주인 떠난 노시산방에 감나무만 홀로 남아 나운규와 서울-어둠 속에 치솟은 한국 영화의 혼불 박인환과 서울-사랑은 목마를 타고 하늘로 떠나는가 배희한과 서울-숨쉬는 집 한 채의 꿈 이월화와 서울-사랑아, 영화야, 나는 통곡한다 조광과 서울-식지 않는 플라멩코의 핏빛 자유 천상병과 서울-귀천의 노래 부르며 떠나간 새 고유섭과 인천-조선의 아름다움에 바친 한 고독한 영혼 김대환과 인천-광풍의 검은 비 바우덕이와 안성-눈물의 길, 남사당의 길 이건창과 강화-강화도, 핏빛의 일몰 속에서 우국의 음성을 듣다 나혜석과 수원-못다 핀 화혼은 서호西湖에 서리고 김삿갓과 영월-노루목 누워서도 잠들지 않은 시혼 이효석과 봉평-봉평에는 벌써 메밀꽃이 피었을까 아리랑과 정선-아우라지 뱃사공아, 내 한마저 건너주게 허균과 강릉-태양을 사랑한 시대의 이단아 허난설헌과 강릉-내 시를 모두 불태워주오 한용운과 백담사-백담사에서 심우장까지, 만해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박수근과 양구-선한 이웃을 그리고 간 한국의 밀레 김유정과 춘천-한겨울에 부른 봄의 노래, 땅의 노래 최북과 구룡연-광기와 파행의 붓 한 자루 인생 최익현과 금강산-저 산은 시대의 아픔을 감싸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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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2023 / 지음: 가와우치 아리오 ; 옮김: 김영현 / 다다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