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 중국의 저명한 루쉰 연구자인 첸리췬 전 베이징대 교수의 <내 정신의 자서전>. 단독 저서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첸리췬의 책이며 그의 학문적 여정과 사유의 핵심을 가장 심도 있게 드러낸 대표작이다. 2007년 대륙에서 출간된 이후 신문.잡지의 인터뷰, 서평, 좌담으로 이어지며 수많은 담론을 낳았으며 지식인들, 특히 20~30대 젊은 학생들의 마음에 큰 파고를 불러일으켰다.
목차
대륙판과 타이완판 교정 소감
이끄는 말
제1장 역사적 중간물
우리 세대의 정신과 학술
“나도 그 속에 섞여 살았다”
“겹겹의 포위망에 빠져 진퇴양난”의 곤경에 처하다
결손의 가치, 생명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
집필의 ‘자기 징벌성’, 속죄와 채무 상환
자신의 풍부한 ‘경력’으로 학계에 진입하다
역사의 추궁: 자기 독립성을 어떻게 상실하였는가
민족주의 문제에서 발생한 오류
윤리관에서 발생한 오류
역사관의 오류
자아 심문: 지식인은 체제 속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가
협력자와 어용 문인
협력자와 어용 문인
제왕 기질, 재사才士
기질, 건달 기질
학계의 새로운 권력자, 학계의 보스, 문화 스타, 학문 브로커
‘가짜 지식인’을 경계하고, 더욱 인정사정없이 자신을 해부하자
제2장 돈키호테와 햄릿
시대의 격변이 지식인에게 제기한 문제
시대의 문제에서 자아의 추궁으로: ‘나는 돈키호테’ ‘나와 햄릿’
현실 문제가 어떻게 학술 문제로 전환했는가
진정한 의미의 자아 탐색과 조정
유토피아 이상에 대한 반성: ‘차안’과 ‘피안’의 경계를 명확히 하자
도덕 이상주의에 대한 반성: 인간의 ‘성인화’는 바로 인간의 ‘도구화’이 다
정치적 낭만주의와 경제적 낭만주의에 대한 반성: 헛된 꿈꾸기를 거절하고 상식으로 돌아가자
인민주의에 대한 반성: 노예화와 자아부정의 길
계몽주의에 대한 반성: ‘계몽자’의 전횡과 ‘독재정치의 돈키호테’
정신 귀의에 대한 반성: 노예화와 자아부정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함정
‘투쟁철학’에 대한 반성: 돈키호테와 그의 ‘미친 제자’
역사적 진테제의 철학관과 세계관 추구에 대한 반성: 모든 정신적 피난처를 거절하고 절망에 반항하자
중요한 환기: ‘진짜 돈키호테와 가짜 돈키호테’를 구분하다
제3장 생존자
나의 문제: 누구를 위해 글을 쓰고, 무엇을 위해 글을 쓰는가
생존자의 글쓰기
망각을 거절하다
나의 작업: 고난을 정신 자원으로 전환하다
나의 연구 1: 배후의 원인과 교훈을 추궁하다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체제 문제
전제 체제 아래의 국민성의 병리
나의 연구 2: 지하에 숨어 있는 ‘중국의 동량’을 보다
1957년 민간 ‘사회주의 민주 운동’
문화대혁명 과정에 나타난 민간 사상가
‘정신계의 전사’ 계보를 자각적으로 계승하다
제4장 학자, 교사, 정신계의 전사
선택의 곤혹
학술과 정치의 관계, 학원파의 가치와 위기
학자의 생활 모습과 매력
학술 연구는 나에게 있어서 천부적인 흡인력을 갖고 있다
교육의 유혹
회피할 수 없는 내면의 의심이 공포에 이르다
나 자신의 학문적 만남이 유발한 심령의 폭풍
베이징대학과 학술정신의 실종이 유발한 위기감
루쉰이 제기한 ‘정신계의 전사’ 전통의 재발견
사회적 역할의 무게중심이 옮겨가다
또다시 새로운 곤경에 빠져들다
생명의 침잠 상태로 회귀하길 갈망하다
제5장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세기말 중국 지식인의 위기
내가 응당 무슨 책임을 져야 할까
나와 체제의 관계를 반성하다: ‘소속’과 ‘무소속’의 곤혹
현실과 마주하고 어떤 가치의 이상을 세워야 하나
루쉰의 ‘참인간 세우기’ 사상에 대한 재발견
혁명에 대한 재인식: 혁명의식 형태, 혁명정신,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재인식
‘진정한 지식계급’, 비판적 지식인: 나의 선택과 운명
제6장 사상가와 실천가
‘실천 지상주의’에 관한 질의, ‘사상 환원주의’
‘사상가’의 입장으로 초·중·고등학교 어문교육 개혁에 개입하다
사상가에서 실천가로 전향하다: 배역의 전환
큰 문제를 생각하고 작은 일을 하자
존재하고 노력하면서 서로서로 부축하자
제7장 유랑자와 사수자
“떠남-귀환-떠남”: 한 가지 문학 유형 발견
유랑과 사수: 나의 기본적인 생명 명제와 정신 명제
자각적으로 두 곳의 정신 기지를 건설하다
“국민 속으로 깊이 들어가다”
새로운 곤혹: 코소보 사태와 9·11 테러 그리고 이라크 전쟁
‘글로벌화’ 의 패러독스: 보편적 가치 추구 그리고 문화 다원화와 본토화
“발아래의 땅을 인식하자”: 유랑자와 사수자의 내재 모순과 위기
생존의 뿌리를 찾아, 정신의 고향을 다시 건설하다
청년 자원봉사자들과의 만남
“저 전방의 목소리가 나를 걷게 한다”
후기
주註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