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직립 보행하는 인간 역시 야생동물이나 들풀처럼 자연에서 흔적 없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지닌 자연주의자이자 생태주의자 도연 스님이 10여 년 간 지장산 골짜기에서 자연과 산새들와 더불어 지낸 이야기를 묶어 펴낸 책. 스님은 이 책을 통해 곤줄박이, 박새, 딱새와 같이 20그램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새들에게서도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삶의 소중한 지혜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한다.
목차
축하의 글
프롤로그_당신은 진정 자유로운가
1장 산새가 내게 다가왔다
반가운 동거인, 곤줄박이
어미의 자식 사랑이란
나무 타고 간 동고비
공양供養
가장 대답 잘하는 청딱따구리
화려한 단벌신사, 오딱이
법당에서 자는 새들
위장술의 천재들
2장 새들에게 배우다
위급할 땐 모두 하나가 된다
눈물겨운 미꾸라지와 청호반새
동생들은 내가 돌볼게요, 박새
숲 속의 작은 난폭자, 때까치
영원한 맞수, 까치와 파랑새
목숨을 담보한 흉내내기, 노랑턱멧새
‘잘 먹고, 잘사는’ 우리 기특한 직박구리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데
수리부엉이와 만나다
떠돌이 참새, 원주민을 몰아내가
북쪽에서 온 손님, 되새와 콩새
게으름을 질책하는 봄의 전령사, 호랑지빠귀
어린이집 원장님, 붉은머리오목눈이
긴장의 연속, 7월
먹이 감추기의 명수들
3장 더불어 살며 느끼다
새들에게는 집이 없다
인공 둥지 만들기
왕눈이가 돌아왔다
작은 폭군, 다람쥐
인연을 떠나보낸다는 것
매미도 눈물겹다
겁 많은 멧돼지
까치밥의 의미
하늘의 종결자, 흰꼬리수리
꺼병이가 찾아왔다
4장 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나는 새처럼 살고 싶다
다음 생에는 무엇으로 태어날까
20그램의 새가 주는 기쁨
새와 가까워지기 위해서
나비야 청산 가자
생명
새들도 경제를 안다
목욕을 즐기는 새들
새들은 달에서 오고
떠나고, 다시 만나고
꾀꼬리도 오고, 뻐꾸기도 오고, 호반새도 오고
듣는 것으로 족하라
바람처럼 오가는 새, 동박새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에필로그_ 새들에게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