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첫 번째 <독서일기>를 집필한 이후, 간헐적이긴 했지만 여하간 17년간 이어온 아홉 번째 독서일기. 이번 책에서 장정일은 ‘사회적 독서’와 ‘쾌락의 독서’ 사이를 줄타기 한다. 지난해 출간한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첫 권에 이어 이번 독서일기에서도 ‘사회적 독서’를 제안하고 싶었던 동시에, 독서가 주는 개인적인 즐거움도 포기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목차
책을 파고들수록 현실로 돌아온다 / 작가의 말
인권의 역사는 시민권의 역사와 동일하다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다른 것을 만드는 방법 /작가가 작가에게 인간답게 산다는 것을 고민한다 /인문 고전 강의 친절은 상대방을 베는 칼 /감정노동 외 천부 인권은 없다 /인권은 정치적이다 외 북한의 인권은 왜 선택적이여야 할까 /코리아 인권 외 공감의 힘 /인권의 발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69 외 실패한 혁명, 신죄파를 낳다 /68운동 감옥은 감옥이다/감옥 콩 심은데 콩만 나는 교육 /야만적 불평등 대학 주식회사의 등장 /대학의 몰락 외 예쁜 자식에게도 매를 아껴라 /사랑의 매는 없다 내일은 도시를 하나 세울까 해 /엑소더스 외
뇌관이 제거된 사회주의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인간이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와야만 한다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언론의 독립을 허하라 / 미디어 카르텔 삼성을 생각한 당신이 선구자다 /삼성을 생각한다 사유화된 도시의 풍경 /자본주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 시민이 도시의 주인이 될 권리 /도시에 대한 권리 외 아시아의 미래, 선택지는 많지 않다 / 다른 누군가의 세기 혁명은 왜 괴물을 낳는가 /한낮의 어둠 듣고 싶은 말만 전하는 전문가들 /거짓말을 파는 스페셜리스트 외 과학이여, 부디 생명 앞에 겸손하길/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외 그들은 맥도날드와 함께 우울증도 팔았다 /미국처럼 미쳐가는 기계 그 어떤 쥐에게도 자유를/미친 세상에 저항하기
시대가 달라도 인간문제에서는 늘 보편주의를 찾는다 악은 통치자의 전유물인가 /막스베버: 소명으로의 정치 정치와 정치적인 것 /정치의 발견 쓰나미는 불신지옥의 증거 /신의 이름으로 외 켤 수는 있어도 끌 수는 없는 불 /원전을 멈춰라 외 원자력은 미래가 될 수 없다 /글로벌 아마겟돈 외 집 앞에 텃밭을 가꿔볼까?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찻점 광해문이 뜨게 된 까닭 /조선의 힘 아비의 그늘이 아들을 삼키다 /연산군 상상력이 사라진 시대의 비극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 스스로 거세한 남자를 슬퍼하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지성인이라면 거의 본능적으로 소설을 피한다 나는 서평가다 /코끼리를 쏘다 밑바닥으로 내려간 작가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외 문학이란 이렇게 하는 거요 /칠레의 밤 그 공허에서 어떻게 존재할지 /아버지와 아들 어릿광대가 된 댄디 /오스카 와일드 언어를 강탈당한 여성들 /레이스 뜨는 여자 세계문학전집의 허와 실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용서받지 못할 자들 /핏빛 자오선 외 아프니까 청춘이다? /귀족 외 우리 만난 적 있죠 /아주 사소한 중독 연애소설 쓰는 남자 /풍경의 내부 지옥 같은 도시의 축제 /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근대는 오는가, 왔는가, 도로 갔는가 천민이 있어야 천황도 있다 /일본 부락의 역사 예수의 가면을 쓴 일본 문학 /게르마늄 라디오 역사를 읽는 두개의 시선 /박정희 시대의 유령들 실용이라는 물신에 바쳐진 합리주의 /이완용 평전 안중근은 왜 이토를 쏘았나 /안중근 평전 조악하고 한심한 뇌 구조 /세계문학의 구조 동백이 새마을 운동과 상극이라니 /동백나무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들 그 냄새가 그리 좋더냐 /심청 가족이면서 가족이 아닌 가족 /박근형 희곡집1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세계 /너무 놀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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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3-4 : 현대편23 / Arnold Hauser 著 ; 白樂晴 ; 廉武雄 共譯 / 창작과 비평사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2016 / 지음: 아르놀트 하우저 ; 옮김: 백낙청 ; 반성완 ; 염무웅 / 창비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2, 르네상스 매너리즘 바로끄2016 / 지음: 아르놀트 하우저 ; 옮김: 백낙청 ; 반성완 / 창비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3, 로꼬꼬 고전주의 낭만주의2016 / 지음: 아르놀트 하우저 ; 옮김: 염무웅, 반성완 / 창비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4, 자연주의와 인상주의, 영화의 시대2020 / 지음: 아르놀트 하우저 ; 옮김: 백낙청, 염무웅 / 창비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 불안하고 막막한 시대를 건너고 있는 2022 / 지음: 김성중 / 흐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