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네모난 교실, 네모난 책상에서 공부하나요?학생들과 함께 학교를 디자인하고 설계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혁신 이야기책상과 의자가 모두 똑같아야 할까? 교실 벽에 그림을 그리면 어떨까? 교실에 숨을 수 있는 다락방 같은 공간이 있으면 아이들이 행복할까? 학교 숲에 아지트를 지으면 어떨까? 이런 질문에 건축 전문가만이 대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학생들, 학교, 마을 등 교육 공동체의 합력과 열정으로 학교 공간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세 명의 선생님들이 모였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학교 공간을 혁신하며 학교 전체를 배움의 공간으로 만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계 단계부터 학생들이 참여해 공간의 의미를 부여하고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느낀 이야기는 학교는 학습만이 아닌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공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교육부의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학교 공간혁신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0년 7월 정부가 발표한 ‘그린 스마트 스쿨’ 정책은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친환경 학교 공간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이제 학교공간은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미래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기계적인 학습을 위한 공간에서 학습과 쉼, 놀이가 공존하는 학생들의 삶을 존중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더 나아가 학교공간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교 공간과 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