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책소개 펼치기/닫기 화살표](/images/uce/commmon/downArrow.svg)
1. 이 책의 집필 과정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이 우여 곡절 끝에 세상에 나왔다. 2021년 6월 2쇄 (13,800권)가 출판되면서 먼저 독자 여러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이 책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뒤 따랐다. 1990년 여름 등대1호를 타고서 완도군 노화도 주위의 14개 무교회 섬을 다니면서 선교와 복지 사업을 하던 중에 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1992년 12월 국내 최초로 전국 446개 섬을 탐사하기 위하여 진도군 조도군도에서 8일 동안 머물렀다. 그 이후에 3년 동안 등대1호와 객선, 개인배 등을 타고 다니면서 전국 446 개 중에서 400여개 섬을 탐사하고 1996년 2월 ‘낙도선교’란 책을 한 권 출간하였다. 이 책은 그동안 섬에 대해 연구되어 온 일반적인 통계자료와 각 섬의 군지, 마을 유래지, 민속지, 섬 책과 섬과 바다에 대한 논문 등을 참고하였다. 그리고 그 동안 섬 답사 기록물에 대한 소감과 연구한 기록문화이다. 「낙도선교」라는 책을 출간한 이후, 섬마을과 사람에 대한 일반 인문학적인 내용을 더하고자 등대2호를 매입한 다음 2004년 9월부터 본격적인 제2의 섬 탐사를 시작하였다. 이 때 동행한 분은 안익현 선교사였다. 『한국의 섬』 시리즈는 그런 25년 동안의 현지답사와 섬에서 만난 사람들의 입을 통해 듣고 눈으로 보며 느낀 감상과 행정기관에서 갖고 있던 기존의 자료 등을 정리한 것으로, 각 지역별로 나누어 수필집 형태로 구성하였다. 총 13권으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항해일기를 추가하여 이 책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그 과정에 대하여 위험과 모험, 도전 정신 등 흥미로운 대목들이 기록되어 있다.2. 섬의 중요성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로 3400여개의 섬이 있고 유인도서는 446개이다. 섬은 어업의 전진기지이자 자연생태, 관광자원, 문화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보물로서 지정학적, 전략적, 경제적 가치가 크다. 우리 정부에서도 이러한 가치를 알고 2019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기리고 있다. 또 2021년 8월에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섬진흥원을 설립해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도록 했다. 이렇게 섬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는 데도 국민 대다수는 섬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그 배경에는 조선의 공도 정책과 해금정책에 있으며 섬과 바다의 가치를 몰랐기 때문이다. 지금 국내외적으로 섬의 가치가 그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콜럼버스는 1492년 8월 범선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서 신대륙의 섬들인 산살바도르, 쿠바, 아이티, 트리니다드 섬, 히스파니올라 등 많은 섬을 탐험한 다음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다, 돌아오는 중 폭풍으로 손상된 배를 아조레스 섬에서 급하게 수리하였다. 대항해 시대는 지리상의 발견으로 위대한 탐험가들 덕분에 세상의 역사는 바꾸어 졌고, 지구를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어졌다. 탐험가들이 바다를 항해 할 때 반드시 섬들을 활용하였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아주 중요한 섬들이 많다. 말라카, 마카오, 홍콩, 괌도, 하와이, 몰타, 로도, 시칠리아, 크레타, 필리핀군도 등이며 국내는 제주도, 추자도, 거문도, 금오도, 흑산도, 우이도, 가거도, 조도, 보길도, 청산도, 소안도, 위도, 외연도, 백령도, 연평도, 욕지도, 사량도, 울릉도 등이 매우 중요한 섬이다. 대항해 시대와 동력선이 나오기 전까지 섬은 범선 항해의 중간 기착지로, 배 수리, 물 문제 해결, 먹거리 조달, 정보 수집, 고래잡이, 휴식 등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현재는 해군기지, 공군기지, 어항 역할을 한다. 현재의 우리나라 섬은 200해리 기점이며, 지정학적, 전략적, 경제적, 수산자원, 관광자원, 생태학적, 문화 원형, 어업전진기지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