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되고 잘 보이지 않는 변방의 건축을 따뜻한 시선과 문학적 필치로 담아온 저자 최우용이 구석진 자리에 놓여 있는 집들을 둘러보며, 오늘의 현대 건축의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 건축에서 중요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물음들을 던지고 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여는 글│변방의 집을 찾아서
1부 너를 통해 나를 보다 최북단의 달과 등대 유동룡과 이타미 준의 경계에서 변방 건축가의 직선과 곡선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2부 있음이 이로운 것은 없음이 쓰임이 되기 때문이다 황사영의 토굴 이중섭의 단칸방 고립무원의 외통수, 남해 금산 보리암 밝맑도서관의 마당
3부 form follows function, 그 납작한 허망함을 딛고 스러져가는 경춘선의 폐역들 김유정문학촌의 어떤 강박장애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고픈 원래 그러했던 시장 닫힌 미술관에서 열린 미술관으로, 장욱진미술관 풍경 위 우뚝한 미술관에서 대지의 풍경으로 사라지는 미술관으로, 박수근미술관
4부 흔적의 기억, 기억의 흔적 불국에 남겨진 거대 목탑의 흔적 기억상실의 도시, 기억복원의 정원 하늘과 바람과 별의 문학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기념하는가? 노근리평화기념관
5부 삶의 한가운데서 깊은 산 속 어느 석굴 이야기 건축가와 목욕탕, 안성면민의 집 우리의 집은 우리의 삶뿐이다 최남단의 낮게 엎드린 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