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각 공정마다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각 과정에서 특히 살펴야 할 점을 단순한 설명 방식이 아닌 현장의 풍경과 노동자들의 일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서술함으로써 한옥 한 채가 어떻게 지어지는지 좀더 쉽게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도록 했다.
목차
책을 펴내며·집으로 말하는 사람의 책 출간의 변辯
들어가기 전
시작 전 모든 시작에는 거쳐야 할 통과의례가 있다
해체 및 철거 허무는 것에서 공사는 시작된다
나무 정하기 이 집에는 어떤 나무를 쓸 것인가
주초석과 기둥 바로잡기 한치의 오차도 허하지 않는 수평과 수직의 세계
가구架構 짜기 하나의 대들보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설비 공사 설비란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물에 관한 모든 것이라 말하겠어요
지붕 만들기 수평과 수직의 세계를 건너 곡선의 세계에 이르다
상량식 온 마을의 잔칫날, 어락당 상량식
지붕 마무리 박공판에 얽힌 황 목수의 속사정
수장修粧 들이기 수평과 수직을 넘어 직각까지 아우르는 경지
기와 올리기 디테일이 만들어내는 절정의 아름다움
공간디자인 한옥의 공간디자인에 관한 염원을 품어온 지 어언 몇 해
창호 창호의 변천사는 한옥의 변천사, 이 집의 창호는 어떻게 할 것인가
미장 흙과 시멘트로 보여주는 예술 혹은 마술
깎기 서울 시내 도시형한옥에만 있는 낯선 풍경
단열 추위를 막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인테리어 내부 디자인, 수납부터 동선까지 일상의 문제를 해결한 일등공신
설비 시설 설치 가릴 곳은 가리고 보일 곳은 보일 것, 감춤과 노출의 적정선
집 바깥 꾸미기 집은 집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유리 제작 이 집만의 특별한 유리, 곰보창과 스리창 찾아 삼만리
칠 한없이 오묘한, 한없이 까다로운
도배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 하나쯤 갖고 싶다면
차양 “차양을 안 하면 말이야, 모자 안 쓴 신사 같은 것이야”
마무리 방도 만들고 유리도 끼우고, 조명도 달고 주방가구도 들이고
완공, 그후 어락당, 새 주인을 맞이하다
어락당에서 보낸 첫밤 / 로버트 파우저Robert J. Fouser
“한옥의 기본은 조화와 균형이죠. 이걸 제대로 알아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어요.”집주인 로버트 파우저 교수와 도편수 황인범 목수 대담
한옥 구입부터 살기까지 어락당 주인 파교수의 13문 13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