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황수연 에세이. '기분 좋은 착각', '아까운 청춘아 알고 보면 날마다 새날', '겨울을 나는 지혜', '인생, 거기서 거기', '눈물겨운 다섯 살', '넘어져도 죽지 않는다', '청춘의 재배치' 등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기분 좋은 착각
아까운 청춘아
알고 보면 날마다 새날
겨울을 나는 지혜
인생, 거기서 거기
눈물겨운 다섯 살
넘어져도 죽지 않는다
청춘의 재배치
찰나의 청춘
안타까우니까 청춘이다
힘든 게 맞는 거다
사람은 그늘에서 더 자란다
조금만 더 기다려
자연 재발견, 인생 대발견
과거는 그곳에 두고 떠나야
현재를 타고 가는 승객이 없다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다
철렁 하며 철든다
인연과의 인연을 끊지 못하는
조금만 더 기다려
내 상처만 특별하다니
내겐 너무 낯선 지구
끈 떨어진 풍선 같은 날
어디로도 떠나고 싶지 않은 새벽
오늘만 생각해
오늘은 오늘 생각만
게임일 뿐인데, 소풍일 뿐인데
소풍 와서 웬 극기훈련?
한 뼘 한 뼘 삶 길어올리기
걱정의 96%는 안 해도 되는 거
팔랑댈 수밖에, 흔들릴 수밖에
인생은 내리막도 성장이다
작은 성취의 미덕
깨닫길 고대하며 한 걸음씩
자세히 보면 다 이뻐
가슴북 소리 따라 둥둥
가족, 젖은 솜처럼 무겁지 않길
기대어 사는 이유
홀로 있는 시간만이 자유는 아니다
슬픔도 공감하면 기쁨이 된다
주목받고 싶은 삶
우리는 여전히 모른다
실직은 새로운 경지다
종이개구리의 비상
재투성이 위에서도 웃을 수 있게
다시 차오를 수 있는 기쁨
가슴북 소리 따라 둥둥
비로소 집
이렇게 된 건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거다
특별하지 않은 삶은 없다
고무줄 넘듯 사뿐하게
행복의 뒷면을 마주할 용기
눈 뜨면 보이는 것들
모나게 표 나게 명랑하게
죽음에 대한 생각이 삶을 이끈다
고무줄인생
렌즈의 오용
편애는 금물
싫증의 가치
배우면서 앞으로 앞으로
떠올릴 것 많아야 축복받은 삶
오늘이라는 기적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사랑
충분히, 충실히
고무줄 넘듯 사뿐하게
순간 속 영원
어느 나이고 다 살 만하다
걷다보면 안개는 걷힌다
새벽에는 누구나 착해진다
순간에 충실할 뿐
손끝, 발끝 닿는 곳에 행복이
소소함에 눈 뜨기
푸념, 좋거나 나쁘거나
고통도 이해하면 조금은 가벼워진다
노상 까먹는 얘기
흔들댄다고 쪽팔릴 것 없지
지루한 일상도 늘 끓어오르고 있다
걷다보면 안개는 걷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