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의 고전명작으로 꼽는 열네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그 작품들을 읽어내는 구성은,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원작의 느낌을 살린 줄거리, 인물 중심의 작품 분석, 작가 세계 개관, 감동적인 문장 모음 순으로 되어 있고, 말미에 그 소설의 인물과 어딘가 닮은꼴인 인물이 등장하는 영화에 대한 짧은 글을 덧붙였다.
목차
매혹魅惑된fascinated 사람들
험버트, 그의 해쓱한 빈손_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잔물결 너머, 어두운 해일 같은
험버트와 롤리타 이야기
험버트, 그의 해쓱한 빈손
미학의 극치를 향해 가는 ‘나보코프블루스’
영화 〈연인〉
미조구치, 죽음에 이르는 아름다운 병_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금각사 방화사건
미조구치 이야기
인간에 대한 색다른 탐구
기이한 우국憂國의 길
영화 〈아마데우스 〉
그 남자, 질투 혹은 집착의 화신_ 앙리 로브그리예의 『질투』
질투, 녹색 눈빛의 괴물
그 남자와 그 아내 이야기
격렬한 질투, 건조한 묘사
누보로망과 누벨바그의 선두주자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
시마무라, 허무와 열정 사이에서_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신화가 된 눈(雪)의 나라
시마무라 이야기
감각적인 일본미의 세계
‘아름다운 일본’을 넘어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유배流配된exiled 사람들
몰리나, 기품 있고 아름다운 거미 아니 게이_ 마누엘 푸익의 『거미여인의 키스』
둔중한 여음을 남기는 소설
몰리나와 발렌틴 이야기
“위대한 지식의 목소리”보다 위대한 것
영화와 소설 사이
영화 〈해피 투게더〉
슈호프, 그래도 살아야 할 하루_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양심의 심장이 멎기 전까지는 침묵할 수 없다
이반 데니소비치 이야기
빵 한 조각의 슬픔과 행복
수용소를 넘어 세계에 던지는 질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수잔, 완벽하게 혼자라는 희열을 위하여_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통속과 진실 사이
수잔과 매튜 이야기
“19호실”에만 있는 것
차별에 저항하는 시선
영화 〈디 아워스〉
블랑쉬, 한없이 부서지는 삶_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극락 행 전차
블랑쉬 이야기
블랑쉬 vs 스탠리
비극적 감성 연극
영화 〈태앙은 가득히〉
나타나엘, 무의식에 내재한 파멸의 힘_ E. T. A. 호프만의 『모래사나이』
매혹과 공포의 이중주
나타나엘과 클라라 이야기
우리 안에 존재하는 어두운 파멸의 힘
낭만주의 환상문학의 대부
영화 〈빅 피쉬〉
월경越境하는traverse 사람들
라일라, 진흙탕의 세계를 건너는 법_ 르 클레지오의 『황금물고기』
오 물고기여, 작은 황금물고기여!
라일라 이야기
여성 영웅의 귀환
삶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행자의 기록
영화 〈나는, 인어공주〉
T부인, 느림의 속도를 아는 사랑의 고수_ 밀란 쿤데라의 『느림』
어찌하여 느림의 즐거움은 사라져버렸는가?
T부인과 젊은 기사 이야기
욕망의 아취, 욕정의 속취
즐거움을 위한 거대한 장난질
영화 〈비포 선라이즈〉
방드르디, 문명의 얼굴 저편_ 미셀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18세기의 로빈슨 크루소, 무인도를 개척하다
방드르디와 크루소 이야기
‘제국의 문명’에서 ‘자연’으로
현대적 신화의 창조자
영화 〈아바타〉
청년과 노인, 서로 등을 기댈 때_ 가오싱젠의 『버스정류장』
버스 혹은 고도Godot를 기다리며
청년와 노인, 버스정류장 사람들 이야기
“서로 등을 기대요, 이렇게 하니 좀 따듯하네요.”
실험극과 리얼리즘 사이
영화 〈바그다드 카페〉
싯다르타,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는 삶을 찾아_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청춘의 동반자들
싯다르타 이야기
붓다를 넘어선 새로운 인간 붓다
현대인의 정신적 스승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