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화와 수명 연장에 대한 철학, 종교, 과학, 의학, 역사를 담은 평론노화와 장수에 관한 고전! 오늘, 새로운 의미로 다시 읽는다.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술지 《미국철학회지》의 단행본으로 1966년 12월 처음 발간되었다. 철학적, 종교적, 과학적, 의학적 지식들을 한데 버무린 이 멋진 평론은 가장 훌륭한 문화사 저술 작품 중 하나이다. 다문화적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한 저자는 장수에 대한 서구 문명과 이슬람, 중국 사회에서의 입장, 간접적으로는 ‘죽음’에 대한 입장을 이 평론에서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처음 출간된 1966년보다 오히려 오늘날에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노인 보건에 대한 최근의 발전뿐 아니라 노화와 수명에 관한 복잡한 생물학과 관련된 새로운 과학적 발견들을 역사적 맥락 안에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 책은 독자들에게 사색을 촉발하는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 이 책은 장수하고자 하는 인류의 염원 밑바탕에 깔려 있는 심리적, 사회적 결정 요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의학의 기원, 개인위생, 그리고 공중 보건을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역자 신재균 교수는 오랫동안 노화 유전자에 대해 연구한 학자로서, 이 책이 한국의 동료 과학자들 특히 노화를 연구하는 의과학자들에게 항-노화 기술이 가져올 미래의 현실을 성찰할 소중한 참고서가 되어 주기를, 그리고 늙음과 죽음이 있는 인간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는 비전문 지식인들에게 인간 조건의 극복을 다루는 고금의 명문장들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관점들을 접하는 창구가 되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동시에 이 책은 친-수명 연장 사조의 진화가 사상사의 중요한 분야라는 것, 그리고 수명 연장의 가능성과 바람직성에 대한 믿음이 과학과 의학의 진보를 발전시켰다는 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