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책소개 펼치기/닫기 화살표](/images/uce/commmon/downArrow.svg)
유방은 번쾌가 마련해 준 은신처에서 때를 기다리고, 소하는 유방의 노역자 해산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 소하는 자위대를 만들어 자위대에 가입한 사람들을 지켜 주는 대신 그들에게 곡식을 받아 산속에 있는 유방과 그 부하들의 식량으로 사용했습니다.중국을 통일한 시황제는 봉건제를 폐지하고 중앙 집권제를 도입했으며, 거대한 아방궁과 북쪽 변경에 사는 흉노를 막기 위한 만리장성을 축조하기 위해 수많은 백성들을 노역에 강제로 징발했습니다. 또한 서서히 쾌락에 물들어 낮에는 사냥터를 누비고 밤에는 무희들과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사가 시황제의 치적을 확인하고 민심을 살피기 위해 천하 순행을 하자고 제안하자 흔쾌히 천하 순행 길에 나설 것을 허락했습니다.이야기는 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 진나라에는 번오기라는 장군이 있었는데, 번오기 장군은 진왕(시황제를 말함.)이 전쟁에 진 다른 나라의 죄없는 백성 3만여 명을 생매장했다는 소식에 분노하여 적국인 연나라로 망명을 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진왕은 번오기의 목을 가져오는 자에게 후한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연나라 태자 단은 번오기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전광을 만났는데, 전광은 진나라로부터 연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진왕을 없애야 한다며 자객으로 형가를 천거했습니다. 이에 형가는 진왕을 암살하기 위해 진왕이 미워하는 번오기 장군의 목과 독항의 지도를 가지고 진나라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