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학동네 시인선' 20권. 2012년, 올해로 등단 28년을 맞은 시인 안도현의 열번째 시집이다. 전작 <간절하게 참 철없이> 이후 4년 만에 만나는 시집으로, 총 63편의 시를 엮었다. 이번 시집은 안도현 시인의 시세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줄 뿐 아니라, 작금의 사회를 향한 시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현 시인의 시집을 기다린 많은 독자들의 기대에 값한다.
목차
시인의 말
일기
북항
그 집 뒤뜰의 사과나무
국화꽃 그늘과 쥐수염붓
입추
표절
설국(雪國)
매화꽃 목둘레
적멸
직소폭포
파종의 힘
명궁(名弓)
일월의 서한(書翰)
술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재테크
박쥐 똥을 쓸며
저녁밥
붉은 눈
동무
말뚝
원추리여관
등
배꽃
연꽃 구경
두더지
탁란
몽유도원도
고양이
노점(露店)
축구공
연륜
나비의 관정(管井) 공사 기술에 대한 보고서
찔레꽃
폭
익산고도리석불입상(益山古都里石佛立像)
가마우지
벚꽃
배꼽
송찬호 형네 풀밭에서
문경 옛길
덕진 연못의 오리 배를 훔칠 수 있다면
영산홍
극진한 꽃밭
사다리와 숟가락
멸치가 마르는 시간
시집
펭귄
비켜준다는 것
포도밭
노숙(露宿)
초승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가을밤의 풀벌레 소리
능소화
『靑莊館全書』를 읽다가
만두의 왕
아득하기만 한 당신
예천(醴泉)
울진 금강송을 노래함
파꽃
백석학교(白石學校)
보리밭의 출항
강
다시 쓰는 창간사
해설| 은유의 울타리 / 황현산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