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화가 노석미의 탈서울 정착기. 20대 후반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서울을 떠나 변두리를 선택한 한 화가가 있다. 지속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다른 일은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타협하지 않고 가난하게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으며 살아온 삶. 그렇게 흘러간 곳이 서울을 벗어난 경기도 자락이었고, 그중에서도 교통과 생활 여건이 불편한 시골이었다. 그 후 10여 년, 여전히 변두리에 살고 있는 그가 불안감에 팽팽했던 자신의 30대 시절을 이야기한다.
목차
책을 내면서
첫 번째 집, 설악면
탈서울
무궁화울타리와 우체부
땅 위에 놓인 집
대책 없는 가난
비밀의 호숫가(사실은 강의 지류)
목욕탕과 화장실
스님과 육포
배추머리 아가씨
달빛카페
산에서 길을 잃다
단란주점과 조폭
이장님과 화가
버스와 인형
눈과 면사무소
문의 집, 포천읍
새로운 집
노란 자전거
영화 촬영
낚시터
소목장과 공장
외국인 노동자
밭과 땀
울타리 만들기
눈 내리는 노천탕
자동차와 재봉틀
숲 속 수영장
지금부터는, 동두천시
조용하고 이상한 곳
작은 외딴 아파트의 전망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
개인전과 단팥죽 손님
물이 흐르고 시간도 흐르고
가난한 이웃
미군과 세트장
공설운동장과 약수터
우정미용실
피아노 교습
작은 동네의 뒷산
조용하고 이상한 도로
집을 짓다, 청운면
땅 사기와 집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