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4.19혁명의 시대정신을 횃불처럼 선명하게 노래한 '아! 신화(神話)같이 다비데군(群)들'의 시인 신동문(1927~1993)은 김수영, 신동엽 등과 함께 1950~1960년대 시단에서 활동한 인물로, 부조리한 현실을 바꾸어보려는 의지로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시를 여럿 남겼다. 이 책은 그동안 잊혀온 신동문의 시인, 출판인, 논객(저널리스트), 농부, 침술가로서의 삶을 재조명한다.
목차
추천사:「시인 신동문 평전: 시대와의 대결」에 부쳐
서문: 이런 열정적인 삶도 있다
신동문은 누구인가
1장 남한강 혹은 "신 선생"의 터전
수양개 마을
"신 선생"의 빈집
수양개 사람들과 신동문
소문과 의문
펜 대신 노동으로 쓴 시
2장 결벽이 키운 열정
출생과 산덕리
성장기: 아버지의 부재와 결핵
신열과 각혈로 보낸 청년기
시를 처음 쓸 무렵
목숨 걸고 한강을 건널 무렵: 첫사랑의 추억
「풍선기」를 쓸 무렵: 전시 군대 시절
청주 도립병원 시절: '병실문학'을 꽃피우다
4·19 혁명과 서울행
콤플렉스와 열정
3장 저항시대
출판으로 음울한 세상에 맞서다
부조리한 현실에 항거하는 시인
저항의 맹아
혁명을 노래하다
불안한 혁명
배반의 시기에 내놓은 저항시
박정희를 향한 직격탄
저널리스트로서 4·19혁명을 말하다
문학과 현실
교유: 세상과 소통하는 삶
세 차례의 필화
4장 꿈과 열정
십수 년 동안 간직해온 열망
범람과 퇴적이 일군 강마을
개간
첫 수확과 집짓기
양잠 공동체를 꿈꾸며
첫 시련
서울을 떠나며
과수원 공동체를 꿈꾸며
서울의 가족
노동과 침
불길한 소식
삶터가 수장된다는 것
되돌릴 수 없는 운명
이별
침술원, 마음의 병을 다스리다
젖소와 독재
노래하는 침술원
침술에서 찾은 존재 이유
몸과 노동, 그리고 침
현실에 세울 알렉산드리아 광장
김삿갓과 더불어
새로운 꿈: 예술창작마을
너그러운 눈, 죽음에 들다
인간에 몸에 대한 깊은 이해
5장 시한부 삶에서 시와 삶을 말하다
인터뷰에 부쳐: 오래 묵은 인연
소문과 망령
절필에 대한 거부반응
권력에 저항하는 시를 쓴 까닭
시를 쓰지 않는 이유
필화에 관한 진실
필화가 남긴 상처
또 하나의 상처, 은둔
부당함에 맞서지 않는 삶이 은둔
첫 시집의 추억
시와 침
박정희와 침
말은 존재를 옥죄는 감옥
공동체의 꿈
에필로그
신동문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