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20여 명의 그림과 현대 시인의 시 20여 편을 씨줄과 날줄로 엮은 시와 그림 에세이. 첫 번째 제1부를 장식하는 조선 초기의 화가 안견과 현대 시인인 이성복의 시에서부터, 마지막으로 조선 후기 화가인 장승업의 그림과 정진규 시인의 시를 대응시켜, 시로 그림을 읽고 그림으로 시를 읽는 흥미로운 글쓰기를 보여준다.
목차
1부 무릉도원의 서정 - 선비와 화가의 경계에 서다
무릉도원으로 가는 사람들ㅣ이성복의 시와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挑圓圖」
시인의 느린 물 구경ㅣ이승훈의 시와 강희안의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
문 밖에 또 문이 있는 강마을ㅣ문태준의 시와 양팽손의 「산수도山水圖」
허공에 핀 매화ㅣ오규원의 시와 신잠의 「탐매도探梅圖」
2부 양인良人과 천인賤人의 시대 - 나는 노비 출신이다
시보다 더 시적인ㅣ이진명의 시와 이불해의 「예장소요도曳杖逍遙圖」
붉은 산 소나무 아래를 걸어가다ㅣ김명인의 시와 이상좌의 「송하보월도松下步月圖」
이제는 돌아와 거문고를 타는ㅣ오탁번의 시와 이경윤의 「월하탄금도月下彈琴圖」
하늘에서 내려오는 물줄기ㅣ박형준의 시와 윤정립의 「관폭도觀瀑圖」
3부 화가의 도플갱어 - 내 광기를 잠재워라
이탈하는 영혼의 목소리ㅣ김혜순의 시와 김명국의 「달마도達磨圖」
어부가 되거나 나무꾼이 되거나ㅣ송찬호의 시와 이명욱의 「어초문답도魚樵問答圖」
미망 혹은 비망의 자화상ㅣ최승자의 시와 윤두서의 「자화상自畵像」
눈을 찌르는 화가와 가슴을 찌르는 시인ㅣ장석남의 시와 최북의 「공산무인도空山無人圖」
4부 움직이는 진경 - 내 안에 풍경이 있다
마음속에 든 지도, 화엄ㅣ황지우의 시와 정선의 「금강전도金剛全圖」
걸인의 꿈ㅣ신경림의 시와 심사정의 「파교심매도婆橋尋梅圖」
몸 속에 키우는 소나무ㅣ양문규의 시와 이인상의 「설송도雪松圖」
5부 초월과 현실 -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흙벽에 종이창을 바르고ㅣ함민복의 시와 김홍도의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
연꽃같은 여인들ㅣ송재학의 시와 신윤복의 「주유청강舟遊淸江」
추운 세상을 지탱하는 칼국수ㅣ정일근의 시와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
눈인지 꽃인지 꿈인지ㅣ최정례의 시와 전기의 「매화초옥도梅花草屋圖」
몸을 닦는 붓과 詩ㅣ정진규의 시와 장승업의 「고사세동도高士洗銅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