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민음의 시 224권. 생의 보편성과 시의 고유성 사이에서 무한한 여정을 떠난 시인이 있다. 시인의 여행은 끝을 모르고, 우리는 시인이 보내는 엽서를 받는다. 우리는 그것을 하나의 세계라 부르며, 다른 말로 시집이라 한다. 조용미 시인의 새 시집, <나의 다른 이름들>이 우리 앞에 당도했다.
목차
1부
기이한 풍경들
당신의 거처
나의 다른 이름들
우리가 아는 모든 빛과 색
나뭇잎의 맛
침묵지대
압생트
시디부사이드
죽은 나무 -밭치리
가수면의 여름
봄의 묵서
두 개의 심장
풍경의 귀환
묵와고가의 모과
2부
표면
내가 사람이 아니었을 때
나의 몸속에는
적목
거울
적벽, 낙화놀이
천리향을 엿보다
오동
검은머리물떼새
그림자 광륜
흰 독말풀
소리의 음각
매듭
저수지는 왜 다른 물빛이 되었나
습득자
3부
나의 사랑하는 기이한 세계
저녁의 창문들-베네치아
물과 사막의 도시에서
그 악기의 이름은
나무들은 침묵보다 강하다
물의 점령
이방인
물에 갇힌 사람
산 미켈레
다리 위의 고양이
붉은 사각형
베네치아 유감
주천
틈
물고기
4부
난만
당신은 학을 닮아 간다
열 개의 태양
빗소리 위의 산책
헛된 약속들과의 밀약
침묵 장전
부러진 뼈
괴산 왕소나무 문병기
봄, 양화소록
풍경의 온도-굴업도
젖은 무늬들
상리
겨울 하루, 매화를 생각함
구름의 서쪽
작품 해설- 침묵의 기원, 기원의 침묵 / 조재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