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문 _ 달빛으로 시를 쓸 때
제1부 그 많던 새들과 뱀들은 어디로 갔을까
나는 바람이고, 산이고, 물이고 싶었네
이제는 사라진 길들에 대한 추억
나뭇짐 위에 진달래꽃 가지
소똥
푸르른 뽕나무들
덕치 조서방, 3년 묵은 술값 내놔
그 산이 거기 늘 있었다
딱새
개망초꽃
소쩍새가 우는 사연
뱀이 없어요
개미
우리도 잠 좀 자자
뭉게구름
짧은 생각들
빈 들에서
제2부 사라져가는 작은 것들
저기, 나비 봐라
집 앞 미나리꽝 잠자리
섬뜩했던 송장메뚜기
이울양반 뿡알, 이울양반 뿡알
노린내가 지독한 노린재
딱정벌레들
도상아, 엎드려
사라져가는 것들
제3부 산과 바람과 강물 그리고 시
고운 산들이 거기 있었고 강도 거기 있었네
책을 따라다니며 글을 쓰다
봄이 오는 그 솔숲에서 쓴 시 한 편
길에서
푸른 보리밭에 배추장다리꽃
가을이다
저문 들길에 서서
농부
시인? 나는 시인인가?
시가 된 편지들
제4부 사랑이 가장 아름다운 현실이다
봄이 오는 강가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
저 풀꽃 앞과 뒤에 서 있는 당신
아내의 고향 마을, 아내의 어린 날들
아, 그리운 달빛으로 걷고 싶다
어디를 바라볼까
아으, 저 단풍
느티나무가 있는 가을풍경
산골짜기에서 만난 가을 논다랑이들
초겨울, 솔숲에서
눈 오는 날 버스를 타고
감나무―아들에게
봄눈
딱새, 살구, 흰 구름, 아이들, 나
찔레꽃 핀 섬진강에 엎드려 씁니다
꽃이 피는 그 산 아래 나는 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