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대(當代) 시인 8인의 시를 편선(編選)하고 번역한 시집『파미르의 밤』개정판이다.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로 진입해가는 과도기 중국 보통 시민의 삶의 편단을 이야기하는 이 시들을 통해 현대 중국 사회를 들여다보고,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중국 지식인의 정신세계의 또 다른 일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 영혼과 영혼을 잇는 고리 / 홍즈청[洪子城, 베이징대학 중문과 교수]
01 칭핑 淸乎 공자 孔子 물고기 시대의 하루 9월 26일 천성시 天性詩(for friends) 신비시 神秘詩 옛 기억 속의 포도밭 허무시 虛無詩 세상의 어느 하루(2) 혹은 애도하거나……
02 황찬란 黃燦然 두보 杜甫 그래, 하지만 네가 틀렸어 할머니의 묘지명 墓志銘 아내가 집을 나갔다 믿음 일상의 기적 모자도 母子圖 빌딩의 노래 자비경 慈悲經 내가 아는 한 여자
03 양샤오빈 楊小濱 여女 태양을 위한 건배 포스트 투약주의 포스트 판매주의자의 주기 週記 지난번 여행 : 삼행시 한 세트 패션샵 '헤픈 여자' 파리의 봄날 심야의 차차차 횡단보도의 즐거운 주말 노출 露出 일상의 만가 輓歌
04 시촨 西川 경의를 표하며 겨울 액운C 00024 액운 F 00202(신원불명) 액운U 20000 계율 戒律 필요 없다 아는 사람 별 볼일 없는 인간 샤오라오얼 小老兒
05 짱띠 臧棣 영물시 詠物詩 조지아 오키프를 기념하며 랭보를 좋아하는 몇 가지 이유 에곤 쉴레(Egon Schiele) 기념 협회 주하이珠海 견문록 신기유 信其有 협회 웨이밍후未名湖 총서 叢書 진리는 아마도 네 편에 있다 총서 오랜 세월의 근심 총서 수선사 水仙史 총서
06 시뚜 西渡 가장 작은 말 馬 죽음의 시 바다를 위해 쓴 탱고 한 곡 꿀벌 거미 항구 매화 삼농 梅花三弄 가을의 노래 무변락목 無邊落木(두보杜甫) 해당화 구름에 매달다 - 뤄이허 駱一禾를 기리며
07 쟝타오 姜濤 나의 바그다드 시 쓰는 생활 피테쿠스의 부락部落 학교의 밤 4주년 클라이막스 강사가 된 어느 오후 푸른 언덕 울란바토르의 눈 사쿠라 櫻 나무 아래서
08 쟝하오 蔣浩 무정시 無情詩 - 7월 29일을 기념하며 손 가는 대로 쓴 시 - 진이 普逸에게 바다의 형상 11월 30일, 징원동敬文東과 헤어진 후에 쓰다 창 窓 을유 乙酉년 가을 어느 오후, 우용 吳勇과 허신도 河心島에서 차 마시며 해오라기를 보다 새해 첫날, 온종일 내리는 눈 신시 新詩 파미르의 밤 - 시뚜西渡에게 작은 것 - SL에게